연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파주 지역사무실이 공천대가 공짜 사용 논란에 휩싸이자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어 왔다.
지난 7월 10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자가 그간 무료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건물주 손 모씨에게 공천 혜택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정 후보자는 "당협위원장에서 사퇴했고 공천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지역구 공천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정 후보자의 자질 논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실(새민연·서울 중랑을)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면접심사에 참여한 공천신청자들 가운데 몇 명만 남게 한 후 양주 송추계곡 인근에서 회식을 가졌다고 한다.
정 후보자의 부름을 받아 이날 회식에 참석한 공천신청자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고 한다.
반면, 이 자리에 끼지 못한 양 모씨와 심 모씨 등은 경선도 못해보고 탈락했다. 공천 회식이었던 셈이다.
특히 이날 회식에 참석했던 사무실 공짜 임대 공천대가 의혹의 주인공인 건물주 손모씨도 경선 없이 당선 안정권인 '가' 번을 공천 받아 파주시의원에 당선됐다.
또한, 지난 5월 6일 경에도 정성근 후보자가 자신의 파주 사무실로 공천신청자 가운데 공천 확정된 자들만 따로 불러서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한 해명을 들춰보면 모두 거짓말이다"며 "국민들도 이미 자질부족으로 부적격 판단을 내려버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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