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에서 납치 당했다 석방된 줄리아나 스그레나 이탈리아 여기자 미군 총격으로 부상 ⓒ www.yahoo.com^^^ | ||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이탈리아 실비오 베르루스코니(Silvio Berlusconi)총리는 멜 셈블러(Mel Sembler) 주 이탈리아 미 대사를 소환 "그러한 심각한 사건"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비비시 방송>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그다드 주둔 미군은 미군이 차량에 총격을 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은 바그다드 서쪽 지역에서 4일 밤 9시경(현지시각)에 발생했다. 순찰을 도는 중 검문소를 향해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에게 수신호와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며 경고사격을 했으나 운전자는 멈추지 않자 미군이 차를 멈추게 하려고 차 엔진 블록에 총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에 든든한 지원자인 베르루스코니 총리는 "걱정스러운 의문"이 생긴다며 "미국이 이에 답해야한다"고 요청하고 "우리는 비밀 정보원인 니콜라 칼리파리(Nicola Calipari)의 사망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하고 "칼리파리는 총격이 가해졌을 당시 스그레나 여기자를 몸으로 방어하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가 그렇게 용감하게 행동한 우리 동포가 죽음으로써 모두가 여기자 석방에 기뻐할 순간이 고통으로 변했다"며 애석해 하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라크 전쟁 반대를 주창했던 줄리아나 스그레나 여기자는 지난 달 4일 바그다드 대학 외곽에서 그녀가 탄 차를 멈추게한 총을 든 세력에게 납치 당했었다. 지난 달 그녀는 납치범들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를 통해 자기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간청하고 이탈리아 군을 포함 모든 외국 군대를 이라크에서 철수하라고 외기도 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이탈리아에서 강력한 이라크 파병 반대에도 불구하고 3000명의 군대를 파견한 베르루스코니 총리는 새로운 파병 반대 시위를 유발하며 일격을 당하게 됐다.
한편, 사건 소식을 접한 부시 미 대통령은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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