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수퍼컵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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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수퍼컵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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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s부산, 3월 1일 맞대결

 

 
   
  ^^^▲ 2005년 K리그 캐치 프레이즈
ⓒ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오는 3월 1일 오후 3시에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2005년 수퍼컵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수퍼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팀은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과, 스코틀랜드 출신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이다. 수원은 2004년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서, 부산은 2004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서, 수퍼컵에 출전한다. 수퍼컵은 지난 해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간의 맞대결이다.

1995년 12월 15일 창단 이후 통산 17차례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지난 2000년 이후 5년만에 수퍼컵 우승에 도전한다. 1999년 수퍼컵 1회 대회에서 안양(현 FC서울)을 5:1로 꺾고 우승한 수원은, 2000년 2회 대회에서 성남과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여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산 18차례 우승에 도전하여, 전성기인 1999년 이후 6년만에 K리그 전관왕 채비에 나선다. 반면, 부산은 수퍼컵에 첫 출전하여, 수퍼컵 첫 우승을 노린다.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승리하게 될지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팀이 올해초에 영입한 새로운 국내 선수와 용병들이 출전하게 된다.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 및 기존 선수들간의 호흡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은 지난 2월 A3 챔피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부산은 통영컵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과연 어느 팀이 2005년 수퍼컵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될까?

친정팀을 상대하는 네명의 선수들

올해초 K리그 이적시장이 활발하면서, 각팀들간의 선수 영입 및 타팀과의 맞트레이드 등이 있었다. 그 중에도 수원과 부산간의 맞트레이드가 있었다. 부산의 2004년 FA컵 우승을 이끈 공격수 안효연이 수원으로 이적하고, 수원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고창현과 권집이 부산으로 이적하는, 2:1 맞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권집은 전남으로 또 이적) 그리고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다가 수원으로 이적한 송종국의 친정팀은, 다름아닌 부산이다.

수원이 영입한 오른쪽 윙백 송종국은 2002년 여름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하기 전까지, 부산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왔던 선수다. 부산에서 통산 45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한 송종국은, 이제 2005년부터 수원 소속으로 활약한다. 얼마전에 끝난 4주 기초 훈련에 대한 피로도가 있기 때문에, 수퍼컵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경기 도중에 조커로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팀인 수원의 수퍼컵 우승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의 공격수 안효연은 2004년 FA컵에서 부산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수퍼컵에서는 수원의 우승을 이끈다. 안효연은 2004년 까지 부산에서 2년 동안 통산 44경기 출전에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A3 챔피언스컵에서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고, 차범근 감독이 추구하는 템포축구에 큰 무리 없이 잘 적응했다. 수퍼컵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대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게 된다.

K리그 데뷔 초기에 '제2의 고종수'로 높은 주목을 받은 부산의 수비형 미드필더 고창현은, 2004년까지 3년간 활약한 수원에서 성공하지 못한 젊은 선수다. 통산 28경기 출전에 그쳐 2도움을 기록했다. 이제는 부산에서 성공을 꿈꾸게 됐다. 작년말에 경찰청에서 제대하여 수원으로 복귀한 수비수 김유진도 부산으로 이적했다. 김유진은 아직 K리그 출전 경력이 없다. 친정팀이 수원인 두 선수는, 수퍼컵 교체 명단에 포함돼 있다.

새로운 용병들의 출전

수퍼컵에서는, 양팀의 새로운 용병들이 출전하게 된다. 무엇보다 K리그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K리그 적응 성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기량 점검과 동료 선수들간의 호흡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 마토를 영입했다. 용병을 대거 영입한 부산은, 카메룬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펠릭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루시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시아노와 뽀뽀를 영입했다.

191cm의 장신 수비수 마토는, 주로 수원 3백 라인의 왼쪽을 맡는 수비수다. 곽희주가 지난 A3 챔피언스컵 포항전에서 부상 당했기 때문에, 이번 수퍼컵에서는 곽희주의 공백을 메꾸게 된다. 마토는 수퍼컵을 통해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힘이 넘치는 수비력을 과시하고, 큰 키를 통한 제공권 장악능력에 능해, 부산의 용병 공격수들을 악착같이 견제하는데 주력한다.

부산은 수퍼컵에서 펠릭스와 루시아노를 투톱으로 기용하게 된다. 터프한 스타일의 펠릭스는 수원 수비진을 위협하는데 주력하고, 순발력이 있는 루시아노는 기동력을 살리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특히 루시아노는 지난해 대전에서 20경기에 출전하여 5골을 넣어, 이미 K리그에서 기량을 검증 받았다. 루시오는 교체 명단에 포함돼 있다. 루시아노와 펠릭스 중에 한 명이 교체되면, 루시오가 투입되어 골 넣는데 주력한다.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한 공격수 뽀뽀는, 오른쪽 윙을 맡는다. 왼쪽 윙을 맡는 이정효가 활기차게 공격 펼치는 윙어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뽀뽀가 포진한 오른쪽 측면 공격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뽀뽀를 통한 오른쪽 측면 공격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발 빠른 뽀뽀는 공간 침투와 발재간이 뛰어난 선수다.

전력은 수원이 우위, 하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전력 상에서는, 수원의 우위라고 볼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송종국과 김남일을 영입했고, 부산의 2004년 FA컵 우승을 이끈 안효연을 영입했다. 김두현의 오른쪽 윙백 전환이 A3 챔피언스컵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고, 울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조원희는 새로운 팀의 전술을 무리없이 적응했다. 이운재와 나드손 등은 여전히 건재하다. 전체적인 전력을 두고봐도, 전력적인 큰 허점을 찾기가 어렵다.

부산은 용병 4명을 영입했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 수원을 꺾을 수 있는 세기가 한층 떨어져 있다. 공격진과 골키퍼가 백중세라면,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은 짜임새가 강한 수원의 우세라고 볼 수 있다. 부산은 오른쪽 풀백 김용희가 작년말 상무에 입대한 공백을 왼쪽 풀백 이장관이 메꾸게 되었지만, 신영록(수원 신영록과 동명이인)이 왼쪽 풀백을 무리없이 소화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도 변수가 뒤따른다. 2002년 수퍼컵까지(2003년 수퍼컵은 치르지 않았다.)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이 FA컵 우승팀을 꺾어왔지만, 2003년 FA컵 우승팀 전북이 2003년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을 꺾고 2004년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이전까지 성남의 전력적인 우세가 예상된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수퍼컵 우승 구도가 바뀐 것이다. 이처럼 FA컵 우승팀이 수퍼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으며, 부산이 수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 할 수도 있다.

부상 선수에 대한 변수도 충분히 작용할 전망. 수원은 지난 A3 챔피언스컵에서 4명의 선수가 경기 도중에 부상을 당했다. 주장 최성용, 부주장 김대의, 수비수 곽희주의 수퍼컵 출전이 불가능하고, 공격수 안효연만이 수퍼컵에 출전한다. 수원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꾸면 전력적인 큰 이상이 없지만, 그 공백을 메꾸지 못할 경우에는 자칫 부산이 유리한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다. 수퍼컵 경기 도중에 벌어지는 부상 선수 발생 여부 역시,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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