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에 핵연료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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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에 핵연료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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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 25일 ‘이란 핵 보유 반대 합의 불구’

^^^▲ 이란 최초의 부쉐르 원자력 발전소
ⓒ AFP^^^
러시아는 미국의 오랫동안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내년에 가동 목표로 진행 중인 원자력 발전소용 핵연료 공급에 관한 합의서에 27일 서명했다.

양국이 서명한 이번 거래 합의서는 이란 남부 부쉐르 소재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하는 건으로, 미국은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하려고 한다며 비난하면서 고강도 압력을 가해왔다.

양국간 합의서의 일부 조항은 이란은 폐 핵연료는 모두 러시아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돼 있으며, 러시아는 이 조항은 이란이 폐 연료를 이용, 핵 무기급 플로토늄으로 재처리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미국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란 관리는 "원자력 발전소는 당초 내년도 말보다 6개월 먼저인 중반기에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부쉐르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면, 1,000메가와트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프페통신>은 실제 가동은 2006년 말경에 이뤄질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나아가, 이란은 오는 2021년까지 여러 개의 핵발전소를 더 건설, 7,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러시아는 이런 계획에 상당부분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합의서 서명과 관련 러시아 연방 원자력기구의 알렉산데르 루미얀체프 소장은 이란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서 “이번 공급계약은 양국사이에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며 가까운 장래에 원자력 발전소에 발전소 장비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미얀체프는 “1회분(first batch)의 농축 우라늄 연료는 시베리아에서 이미 선적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번 합의서는 2년 이상 협상을 거치느라고 서명이 지연돼 왔다고 말하고, 미국의 압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란 원자력 에너지기구의 모함마드 사에디 소장은 “내가 알기로는 이번 계약에 국제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끼친 것은 없다”고 미국의 압력설을 부인했다.

러시아의 이란의 핵발전소 건설과는 오랜 인연이 있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전에 시작돼 1980-88년 사이 이란-이라크 전쟁 동안 치명적으로 손상된 바 있다. 그러나 나중에 러시아의 지원으로 발전소가 일부 복원되기 시작했고 8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

반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도 이란이 농축 우라늄 계획을 폐기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특히 지난 25일(한국시간) 부시 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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