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 삼계면에 위치한 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곧바로 소방대원이 출동해 0시 55분경 화재는 진화됐지만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했고 6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재발생 약 6분 후 큰 불길이 잡혀 1개 병실을 태우는데 그쳤으나 취침시간인데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았고 병원 내에 가득찬 연기로 인해 피해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당시 2층에는 당직 간호조무사가 1명뿐이어서 환자들의 대피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직 간호조무사는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연기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이형석 장성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최초 발화지점은 3006호라고 밝히면서 "3006호에 인화물질을 보관하지 않는다"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날 화재 목격자와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누전으로 인한 화재는 보통 불길이 천장 등에서 아래로 타고 들어가는데 이번 화재는 불길이 아래에서 위로 번졌다고 전해지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이 누전 등 전기적 요인 외에 방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과 며칠 전인 26일 고양 버스터미널에서 8명이 사망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잇따라 발생한 사고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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