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존스의 SBS, 8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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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존스의 SBS, 8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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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오리온스를 107:85로 꺾어

 

 
   
  ^^^▲ 단테 존스
ⓒ 안양 SBS 스타즈^^^
 
 

체육관의 관중석이 매진을 기록한 상황에서, 홈 관중들을 가슴 속 깊이 흥분시키는 농구 경기가 쉽게 나올 수 있을까. 홈팀 선수들이 홈 관중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팬 서비스는, 최고의 경기력과 승리로 보답하는 것이다. SBS는 홈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줬다. 그리고 단테 존스(39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SBS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희망을 안겨줬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SBS가 20일 오후 3시에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107:85로 22점차 승리했다. SBS는 2쿼터와 3쿼터에서 각각 33점과 32점을 넣는 화끈한 화력쇼를 펼쳐, 많은 홈팬들 앞에서 최고의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오리온스에게 2쿼터와 3쿼터에서 12점과 16점 내주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31점차로 앞선채 3쿼터를 끝내며 승리를 굳혀갔다.

단테 존스 영입 이후 8연승 행진을 기록중인 4위 SBS는 2004-2005 시즌 팀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3위 KCC와의 승차를 1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5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2게임차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밝게 했다. 8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SBS의 기세라면, 창단 이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다. 단테 존스 영입 및 맹활약으로 팀의 전력이 급격히 상승했다.

SBS의 1쿼터는 좋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단테 존스와 주니어 버로를 견제하기 위해, 센터 2명(매지크, 백인선)을 주전으로 투입 시켰다. 1쿼터 초반에는, 골밑에서 단테 존스에 대한 압박이 느슨한 탓에 2번 연속 2점슛(골밑슛, 미들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특유의 빠른 템포를 이용하여 공격을 주도하자, 경기를 유리한 흐름으로 이끌었다. 특히 빠른 속공 공격을 통하여, SBS의 느슨한 수비를 뚫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쿼터 중반에 오리온스에게 밀린 SBS는 양희승-김성철-단테 존스가 차례대로 3점슛을 성공 시켰음에도, 계속된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시 발 빠른 김승현과 노련한 김병철을 여러차례 놓치고, 외곽 공격에 대한 압박이 너무 느슨한 단점을 노출했다. 김승현과 김병철은 각각 11점과 8점을 넣어, 오리온스의 공격력을 높였다. 김병철이 1쿼터 종료 38.9초전에 3점슛을 성공시키자, 팀은 27:19로 앞서갔다.

종료 17.4초전에 버로가 미들슛을 성공시키고 1쿼터를 21:27로 6점차 뒤진 상황에서 끝났지만, SBS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57% 기록한 야투 정확도는 65% 기록한 오리온스에게 밀렸고, 수비력이 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테 존스가 1쿼터에서 10점을 넣어, 팀 1쿼터 득점(21점)의 거의 절반 정도 차지하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포인트 가드 이정석이 오리온스 선수들에게 막혀 부진한 영향도 작용했다.

괴력의 SBS, 2쿼터에서 33점 넣고 12점 내줬다.

2쿼터 초반에 3점슛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주로 외곽 공격에 치중을 두었다. 그러자 SBS가 2쿼터 중반부터 지역방어를 강화하여, 오리온스 선수들에 대한 압박을 더욱 끈질기게 했다. 결국 오리온스 공격을 활발하게 끊었고, 은희석은 공격 펼치는 오리온스 선수의 실수까지 유도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SBS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오리온스의 경기력은 매지크의 부진 등으로 서서히 주춤했다.

오리온스를 맹추격하는 SBS는, 2쿼터 종료 4분 42초전에 단테 존스를 투입했다. 그 이후부터 단테 존스의 맹활약을 위한 시간이 벌어졌다. 단테 존스가 오리온스의 공격력을 철저히 봉쇄하자 상승세에 힘을 얻은 SBS는, 4분 21초전에 김성철이 3점슛을 성공시켜 36:35로 역전했다. 3분 44초전에는 단테 존스가 레이업슛과 프리드로우 1개까지 성공시켜 39:35로 앞섰다.

오리온스의 공격력이 단테 존스에게 계속 막힌 사이, SBS는 2분 5초전에 윤영필이 드라이빙슛을 성공시켜 48:37로 순식간에 11점차로 달아났다. 단테 존스가 종료 15.6초전에 골밑슛을 성공시키자, SBS는 54:39로 2쿼터를 끝냈다. 종료 4분 42초전에 단테 존스를 투입시킨 이후, 공격과 수비가 모두 살아나자 역전에 성공하고 15점차까지 앞섰다. 2쿼터에서는 33점 넣고, 12점 내주었을 뿐이다.

4분 42초 동안 11점 넣은 단테 존스는 골밑에서의 안정적인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파괴적인 모습을 발휘했다. 골밑에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은데다, 빠르고 정확한 패스 타이밍을 통하여 팀 공격 기회를 잘 만들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넣은 김성철의 결정력도 돋보였다. 12점 넣은 오리온스는 박재일이 4개의 파울을 기록하는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매지크는 무득점 부진에 빠졌다.

SBS, 3쿼터에서 승리와 8연승을 굳혔다.

3쿼터를 시작한 SBS는 오리온스 공격을 여러차례 끊고 단테 존스를 통한 공격력을 강화하여, 많이 득점하고 적게 실점했다. 2쿼터 종료 4분 42초전에 단테 존스를 투입한 이후의 모습이, 3쿼터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단테 존스는 3쿼터 종료 4분 55초전에 김병철의 레이업슛을, 마치 파리채로 때리듯이 높은 점프와 탄력을 이용하여 멋진 블럭슛을 성공시켜 홈팬들의 높은 환호를 받아냈다.

뛰어난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단테 존스는 홈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4분 43초전에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이 68:48로 20점차 앞서도록 했다. 그 이후 김승현과 단테 존스가 3점슛을 통하여 연속으로 2차례 성공시키는 맞불을 놓았다. 김희선은 종료 1분 7초전과 1초전에 3점슛을 성공시켜 팀이 86:55의 31점차로 3쿼터를 마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3쿼터에서 32점 넣고 16점만 허용했던 SBS는 단테 존스를 통한 폭발적인 공격을 펼쳤고, 3쿼터에서 18점 넣은 단테 존스의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종료 2초전에는 이날 경기에서 39점 득점 등으로 맹활약 펼친 단테 존스를 벤치로 불러들여 승리를 예감했다. 31점차로 3쿼터를 마치자, 일치감치 오리온스전 승리와 8연승을 굳혔다.

오리온스는 단테 존스를 비롯한 SBS 선수들에게 무기력하게 끌려 다녔다. 방어가 느슨했고, 공격력은 도무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승현이 8점 넣으며 분전했지만, 3쿼터에서 풀타임 소화한 매지크는 무득점에 그쳤다.

4쿼터에서 30점 넣은 오리온스, 최선을 다했다.

4쿼터를 맞이한 두팀은, 주전을 전원 국내 선수로 기용했다. 매지크가 경기 도중에 투입 되었지만, 3분 20초 동안 2점만 넣었다. 이미 SBS의 승리로 기울어졌으나 김희선이 종료 9분 11초전에 3점슛을 성공시키고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윤영필은 4쿼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여 8점을 넣어, SBS의 득점력을 높였다.

SBS의 승리가 확정된 분위기 속에서 4쿼터의 흥미가 반감될 우려가 있었지만, 30점차 이상 뒤진 오리온스가 끝까지 추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병철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총 13점을 넣어 오리온스의 공격력을 주도했다. 박재일까지 9점을 넣자,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총 30점을 넣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SBS와의 점수차가 커진 것을 만회하는데 실패하여 85:107로 패했다.

오리온스의 패인은 5점에 그친 매지크의 부진과 부상중인 네이트 존슨의 결장 영향이 컸다. 선수들 중에서 단테 존스를 꽁꽁 막을 선수가 없었던 것도 뼈아픈 부분이다. 반면 SBS는, 단테 존스의 맹활약으로 기분 좋은 8연승 행진을 했다. 단테 존스가 특별히 부진하거나 부상 당하지 않는 이상,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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