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이색 부부 졸업생 '서로의 손과 발이 되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전대 이색 부부 졸업생 '서로의 손과 발이 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장애인들의 삶을 사회복지를 통해 심어주고 싶다.”

^^^▲ 시각장애를 딛고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는 백승중 목사와 송화분 부부의 다정한 모습
ⓒ 에벤에셀장애인 선교회^^^
대전대학교(총장 신극범)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00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단과대학별로 혜화문화관 및 지산도서관에서 실시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시각장애를 딛고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는 백승중 목사(54년 9월생, 용운침례교회 목사)와 송화분씨(58년 11월생)부부의 사연이 이채롭다.

대전광역시 동구에 소재한 용운침례교회에서 목사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백목사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평소 사회 소외계층과 그와 같은 장애인의 사회복지에 크게 관심을 갖던 백목사는 2001년 늦깍이로 대전대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백목사를 따라서 함께 지원한 부인 송화분씨도 합격하여 4년 동안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학사모를 쓰게 됐다. 또 이들은 아동벤처산업학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하여 보육교사 1급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

현재 백목사는 에벤에셀장애인 선교회를 통하여 장애인들과 노인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원가정에서 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쉼터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에게 무료 공부방을 제공하는 등 사회봉사를 통해 선교활동과 사회 소외계층에 희망을 불어 넣어줌으로써 사회봉사 및 선교에 전념하고 있다.

백목사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또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것에 대한 향학의 열정을 “늦깍이 대학생으로 지난 4년간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있고 자식뻘되는 학생들과 같이 학교에 다니니 무척 젊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하며, "선교활동과 사회봉사를 병행함에 있어 전문지식을 가지고 확실한 봉사서비스와 소리없이 선행하는 확실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목적 있는 소감을 밝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백목사는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섬기는 직업임을 강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장애인들의 삶을 사회복지를 통해 심어주고 싶다.”고 말하고 4년 동안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백목사는 2학년때에는 성적격려장학금을 받았고 시험 공부는 아내가 읽어주는 전공 서적을 공부하면서 오는 22일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갖게 되었다. 이들 부부는 학교생활에 있어서도 나이 어린 학생들 못지않은 열의를 보여 학생들 사이에서 모범생으로 소문이 나있다.

또 백목사는 “배움에 있어 나이보다는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도전이 더 필요하다.”라고 늦깍이 향학을 꿈꾸는 만학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사회복지학과 남미애 학과장은 “시각장애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에 놀랐고 다른 어린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대학교는 백목사 부부와 같이 가족이 함께 대전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에게는 가족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이들 부부이외 에도 대전대 아동벤처산업학과를 졸업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스더(82년 4월생)양과 이루디아(82년 4월생)양은 학교생활에서도 다른 친구들이 이들 자매를 알아보기 힘들었고 강의를 하는 교수님 조차도 학생들의 출석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01학번으로 나란히 입학한 이들 자매는 입학할 당시만 해도 대학 생활의 생소함과 일란성 쌍둥이라는 주위의 시선으로 긴장도 했지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손가락으로 꼽힐 만큼 높은 학업 성적으로 졸업하게 됐다.

오는 22일 200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실시하는 대전대학교는 학사 1,663명, 석사 427명, 박사 56명을 배출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