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의 PD 교체 사태와 관련해 조은정 작가가 김대진 PD의 하차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MBC 드라마국 PD들은 김대진 PD 교체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대진 PD의 복귀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일 오전 '호텔킹'의 연출이 강제하차 당했다. 처음에 알려진 'PD의 일신상 이유' 따위는 없었다. 이는 연출자의 결격사유가 있어서도 심지어 시청률 저조의 책임을 물어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지 작가가 연출을 교체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본을 쓸 수 없으니 결방과 연출 교체 중 택일하라고 협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데스크의 변명을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MBC 관계자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12일 '호텔킹' 메인 연출자인 김대진 PD가 갑작스럽게 하차하고 애쉬번(최병길) PD가 투입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텔킹 PD 교체, 작가 파워가 대단하네" "호텔킹 PD 교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호텔킹 PD 교체, 작가 대박"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