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봉사대원들이 봉사를 하는 무료급식소을 찾는 나이대는 보통 65세부터 80세가 넘는 고령자들이다.
20㎡ 남짓한 좁은 급식소 공간에서 백명 넘게 찾는 어르신들에게 한 번에 34명이 빨리 식사하고 1차, 2차로 나눠 배식하고 잇으며 더 많을대는 3차까지 배식하는 날도 있다.
이 급식소를 찾는 박노인(남,76세)은 "집에선 한 끼나 두 끼만 먹지.고추장이나 간장이랑 해서 대충 먹는 형편이라 이곳을 자주 찾게 돼지."라며 형편을 말했다
10여 년간을 봉사해 온 김정자(71)씨는“동구는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다.이곳을 찾아 오셔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과 잘 먹었다고 하고 가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급식 봉사는 수차례 중단 위기가 있었다. 지원이 없고 회원의 회비만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정 문제가 심각해 힘들게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봉사대협의회 고일상 회장은 "중단하려고 해도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그만 못 둬요." 라며 힘든 여건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동구에서 장소라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지원은 없더라도 지금보다 넓은 장소로요."라며 하소연도 했다.
동구 노인봉사대는 특히 인천시 군·구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무료급식까지 하고 있다.
봉사대는 공공기관이나 타 단체의 지원없이 협의회 회원들의 회비로 자금을 충당하고 있으며 1998년 시작해 17년간 어렵게 이어오고 있다.
당초 사랑의 국수집으로 시작한 봉사는 10여 년간 국수를 제공해 오다가 노인들이 밥을 찾아 7년전부터 밥을 제공해 오고 있어 후원과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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