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와 유시민의 그릇(?)차이
김근태와 유시민의 그릇(?)차이
  • 송인웅
  • 승인 2005.02.11 15: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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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용서하고(김) 가해자는 오히려 사과 안 해(유)

^^^▲ 왼쪽부터 유시민, 윤호중, 이근안, 김근태
ⓒ 뉴스타운^^^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20여년전 자신을 고문했던 가해자인 이근안 전 경감을 용서하고 화해하였다는 소식과 열린우리당 유시민(고양시 덕양갑, 16-17대)의원의 1984년 사건과 오버-랩 되는 것이 기자만은 아닐 것이다.

김 장관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회(민청련) 의장이던 1985년 서울 남영동 소재 치안본부(현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고문기술자인 이근안 전 경감으로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전기고문과 물고문 등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 후 지금까지 김 장관은 날이 궂으면 몸이 으스스하고 결리는 등 고문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김 장관이 지난 7일 이씨가 수감되어 있는 여주교도소를 방문하여 이씨를 면회하고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는 이씨에게 용서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김 장관이 고문을 당하던 비슷한 시기인 1984년도에 서울대에서 일부학생간부들이 민간인을 불법으로 감금, 폭행, 고문, 자백 강요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법정에서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 1년 등의 형을 받고 복역한 가해자는 유의원 등 이었고, 피해자는 전기동(50, 구청공무원)씨 등이었다.

전씨는 아직까지 당시 가해자로서 현재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유의원과 윤호중(구리시, 17대)의원을 상대로 법정투쟁 중이며, 또 다른 피해자인 정용범씨는 당시의 사건 충격으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이다.

전씨는 지난 1월24일 유시민 피고인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재판장에게 낸 진술서를 통해 “본인은 지금도 저를 쫓아다니는 당시의 끔찍한 폭행과 고문에 대한 고통스런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쳐 왔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한 고통은 당시 사건의 몇몇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신념적 오만과 입신의 욕망으로 끊임없이 당시 사건 피해자들을 프락치로 몰아가며 야기한 인간 정체성에 대한 난도질이다”고 적었다.

즉 전씨 등 피해자들은 당시 사건에 대한 고통스런 기억보다 유의원 등에 의한 피해자들의 인간정체성에 대한 난도질이 더 큰 고통임을 밝히고 있다.

결국 피해를 보았지만 가해자인 유의원 등이 더 이상 당시 사건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좋겠다는 조그마한 바람만이 있음에도 유의원 등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을 지켜보며 방청한 기자로서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유의원 측의 지난 20년전의 판결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보며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 입법을 하는 일국의 국회의원이 법을 무시하면 누가 법을 존중하겠는가라는 회의였다.

당시 국가의 법집행기관이 조작을 하여 판결하였다는 주장을 20년이 지난 지금 해서 무슨 소용이며 주장대로라면 당시의 피해자는 프락치고 반민주적인사로 조작에 이용되었다는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유의원측의 행태는 선거법상의 허위사실유포혐의를 벗으려 하다 보니 또 다른 억지를 만드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김 장관이 피해자로서 가해자를 용서하는 모습과 국회의원인 가해자가 소시민인 피해자를 프락치와 반민주적인사로 몰고 가는 행태가 자꾸 오버-랩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 장관 마음의 그릇이 엄청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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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2005-02-11 17:49:56
아이구 ! 비교할 것 비교하셔야지........
김장관하고 어떻게 유시민을 비교합니까?
김장관 기분 나쁘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