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김대중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지난 99년말 삼성그룹으로부터 5억원을 전달받기에 앞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홍업씨는 99년초 서울 모 호텔에서 김병호 아태재단 행정실장 소개로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만나 서로 인사를 했다.
검찰은 이 본부장과 함께 홍업씨를 만났던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이 같은해 12월 김병호 실장에게 현금 1억원씩이 담긴 쇼핑백 5개를 전달했던 사실이 드러나자 이 과정에 이 본부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으나 무혐의 결론을 냈다.
이와관련, 검찰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돈 전달 시점에 신병치료차 외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참고인 조사과정에서도 이 본부장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 혐의가 없는 것으로 매듭지었다"고 말했다. (끝) 2003/01/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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