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면 약, 잘못하면 독이 되는 단식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잘 하면 약, 잘못하면 독이 되는 단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바른 단식요령과 장기간 단식의 부작용

^^^▲ 올바른 단식의 요령은 무엇일까
ⓒ 요리조리닷컴^^^
지난 3일 단식 100일째를 맞은 지율스님이 단식을 중단했다. 약 3개월만에 단식을 끝낸 지율 스님의 현재 건강 상태는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율스님과 같은 단식은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단식”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생체리듬에 맞는 효과적인 단식요령과 잘못된 단식은 어떤 것일까? 다이어트와 관련해 열풍을 일으켰던 단식에 대해 알아봤다.

올바른 단식 요령

원래 단식은 자발적으로 음식을 제한하고 물과 내부에 축적된 영양과 에너지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단식을 하는 사람들은 단식을 “자연의 생명력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며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살아나도록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즉,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 자연처럼 스스로 치료하는 자생능력을 길러내는 것이 그 본래의 목적이다.

단식의 적당기간은 초보자의 경우, 1주일에 하루만 굶기 좋은 요일을 정해, 매주 같은 날 세끼를 꼬박 굶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길게 단식하는 것만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단식기간 중 생수를 마시며 아홉 번 구운 죽염을 먹으면 더욱 좋다.

단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크게 무리할 것 없이 “세끼 단식 후 네 끼째는 죽을 먹고 그 다음부터는 소식하는 습관을 들이면 위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먹는 양을 줄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체질연구소 백승헌 원장은 “단식은 3일 이내나 7일 이상할 때 신체의 면역성이 가장 높아지고 효과가 좋다. 4~6일 때는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고 면역성도 떨어진다”며 단식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올바른 단식 방법은 “예비단식→본단식→회복기”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예비단식이란 내장의 갑작스런 충격을 피하기 위해 아침을 굶든지, 아침과 저녁을 굶어보는 등 3~5일 간의 준비기간을 말한다. 일단 단식을 시작하면 장기간의 시일이 필요하므로 컨디션이 좋을 때 시작을 해야 하며 여자는 월경이 끝난 다음 날 부터가 적당하다.

예비단식을 마친후 본격적인 단식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에는 관장, 운동, 찜질, 명상 등 육체적, 정신적 수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본단식 기간에는 생수와 소금을 섭취하며 체내의 노폐물 제거, 신진대사의 활발한 작용 등을 익혀야 한다.

현대대체의학연구소는 노폐물뿐만 아니라 체내에 존재하는 나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깨소금(혹은 죽염)을 한 찻숟갈 씩 하루 3 ~ 4회 침으로 녹여 먹어야한다”며 “수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에 소화장기가 들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수를 하루 1 ~ 2리터 정도 수시로 한 컵씩 마실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단식하는 동안 야채와 과일 즙을 섞어 만든 야채효소를 끼니에 맞추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며 이는 “세포의 재생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야채탕제의 복용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단식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틈틈이 운동요법과 찜질 등을 병행하는 것과 관장이라고 말한다. 관장은 단식기간 중 꼭 해야 하는 것으로, 하루 1~2회 정도 실시해야하며 하지 않으면 어지럽고 구토증이 나는 등의 현상을 일으키므로 꼭 해야 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회복기에는 정상 생활로 돌아가 폭식, 위장 손상을 막기 위해 미음 등을 섭취하며 자연스럽게 영양이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 특히 정상생활로 돌아가 갑자기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복기의 과정 역시 단식에 있어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단식의 적당 기간은 3~7일으로 보통 단식원의 프로그램도 3~7일 과정으로 구성돼있다. 그렇다면 지율 스님과 같이 장기간 단식을 했을 때, 체내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

^^^▲ 단식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하는 것
ⓒ rosacafe^^^

장기간 단식의 부작용

보통 생체학적으로 생수와 소금 등을 섭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올바른 단식을 했을 때, 30~40일 정도의 단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장기간 했을 경우, 올바른 단식으로 분류되기 힘들다.

지율스님의 주치의로 선정된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차봉연 교수는 “지율스님의 경우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수준의 단식기간을 유지해 온 데다 최근 심한 저혈압으로 몸상태가 매우 위독한 상태여서 '단식중단' 만으로는 건강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며 장기간 단식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흔히 전해지는 단식도중 부작용으로 복통, 하품, 구토, 불면, 두통, 불안, 심계항진, 식은 땀, 발열, 어지럼증, 가려움증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전해질이 부족해져 심장질환 등 위급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40일 이상의 단식을 할 경우, 장기에 염증을 수반 몸 전체의 면역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킨다. 때문에 수시로 몸의 각 부위를 체크하고 절식, 감식 등의 방법을 병행해 자신에게 알맞은 단식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식에 돌입하기 전에 병원에서 기본적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 활동성 결핵. 간염. 위·십이지장궤양, 심장병, 정신분열증, 암환자는 단식요법이 위험 하다”고 조언한다. 그 밖에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사람, 노약자도 단식을 하면 안 된다.

이처럼 단식은 체내 생체리듬을 활발히 유지하기 위함과 노폐물 방지를 위해 해야하는 것이다. 적당한 단식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긴 단식은 오히려 생명을 담보로 하며 건강에 해가 될 뿐이다.

지율스님의 100일간의 단식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오랜 수행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지나친 단식은 체내 영양구조를 파괴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위험한 시도”라고 경고하고 있다.

메디팜뉴스 김아름 기자 (news@mediphar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00일단식 2005-02-06 19:14:38
과연 100일을 단식하였다는게 진실은 아닐것이다...
기자는 기자로서의 사실을 서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불교측에서 100일을 단식하였다니 확인된 검증도 없이 그저 사회 이슈화시켜 모든이들로 하여금 걱정하게 만드니 좀 잘못된 일인것 같다,...
단지 환경운동은 환경운동 자체로 받아들여야지 한생명을 담보로 100일단식이니 확인되지 않은 이슈를 불러 일으키는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만일 단식을 하였다면... 벌써 죽었을것이다... 다른이들도 이러한 100일단식아닌단식농성으로 인하여 모방하는 사례가 나온다면... 흘려들은 이야기를 기사화 시켜 보도한 기자들은 양심적 책임을 느겨야 할것이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