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SNUH 공감+’ 행사 열고,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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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SNUH 공감+’ 행사 열고,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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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금) 오후 4시 30분,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 제 2 강의실, 200여명의 교직원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가깝고도 먼 ‘SNUH’와 ‘나’ 사이, 이제는 가까워집니다. ‘SNUH 공감 +’ 지금 시작 합니다” 자막이 떴다.

스크린에는 ‘숫자로 말하는 SNUH’ 자막을 시작으로 신생아실에서 평화롭게 자는 아기(연간 신생아 출산 수 1,779건), 병실에서 링겔을 꽂은 채 해맑게 웃는 아이(소아중환자실 치료 받은 아이 1,560명/10년), 수술장, 검사실에서 불철주야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택시 승강장에서 환한 미소로 환자를 맞이하는 교직원(연간 입원628,627명, 수술 41,385건)의 사진이 지나간다.

이어서 식사를 정성껏 배식하는 영양사(일일 배식수 3,600여식), 의학발전을 위해 숭고한 뜻을 전한 기부자 WALL(2013년 기부자 수 10,652 명), 채혈실, 수납데스크, 약품창고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교직원(교직원수 6184명)의 사진이 숫자와 함께 그려진다.

집 보다 익숙한 공간,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 직장과 그 속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다. 하지만 바쁜 업무와 일정 속에 우리는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주변 동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심해 진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병원과 직원, 직원과 직원 간의 심리적 거리를 허무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름 하여 ‘공감+’이다. 공감을 증진시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행사는 내과 이은영 교수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 교수의 첫 말은 “와” 라는 탄식이었다. 행사가 열리는 임상2강의실은 직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SNUH 브리핑’ 에서는 정진호 기획조정 실장이 지난 5개월 간 진행된 비상경영의 성과를 말하며,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실장은 “우리에게 없던 힘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잠시 잊고 있었을 뿐” 이라며 올해도 직원들의 저력으로 닥쳐올 위기들을 함께 이겨내자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원내 다양한 동아리가 소개됐다. 산악회, 합창단, 야구 등 ‘있다는 애기는 들었지만 보지는 못한’ 동호회들이 하나하나 소개되자, 직원들은 생각지도 못한 회원들의 열정과 재능에 웃음과 감탄을 쏟아 냈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병원은 매달 행사를 열어 원내 공감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3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사람들 - 당신의 오늘이 서울대학교병원의 내일입니다’ 라는 주제로 보다 많은 직원들에 대한 내용으로 행사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오병희 원장은 “병원과 직원, 그리고 구성원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 나가갈 것이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병원과 직원의 화합을 통해 상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 것” 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교직원은 “생명이 태어나고, 희망을 얻고, 삶을 마무리하는 곳이 우리 병원이다” 며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오병희 병원장을 비롯하여, 김희중 진료부원장, 정진호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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