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겨울철이면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큰 피해를 입고 있다 ⓒ 백용인^^^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릴 때 시설하우스 관리를 소홀히 하면 비닐이나 골조 등 시설자체의 피해뿐만 아니라 재배작물에도 영향을 미쳐 재산상 피해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시설하우스 농가는 항상 기상예보에 유의하고 많은 눈이 내릴 때는 온도를 높여주고 내부커튼을 열어 지붕에 눈이 쌓이지 않고 녹아 내리도록 해야하며, 지붕위에 쌓인 눈은 수시로 제거해 비닐이 쳐지지 않게 해야 한다.

유리온실은 지붕피복재의 상부에 눈이 쌓이지 않게 돌출부를 없애고 유리가 겹치는 부분에 눈 녹은 물이 들어가면 동결팽창에 의해 유리 파손이 될 수 있으니 온실내부의 온도를 높여주고 스프링클러 등 눈 녹이는 장치는 항상 작동되게 점검해야 한다.

또한 구조물이 취약한 부분을 지지할 수 있는 지주목이나 브레싱 등을 이용해 받침대를 만들어 주고, 시설 주위의 나뭇가지 등이 바람에 의해 비산돼 피복재를 파손하게 되므로 미리 청소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경질필름은 파손되면 찢어짐이 확산되기 때문에 피복재의 가장자리를 불로 태워 전파를 막고 파열부분은 보수용 테이프나 같은 종류의 필름을 양면접착제로 보수해야 한다.

흐리고 눈오는 날이 많으면 오이, 토마토, 멜론 등 과채류에서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늘게 되니 하우스 내부가 습하지 않게 환기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하우스 주변은 물도랑을 설치해 눈 녹은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해야 하며, 눈이 그치고 햇빛이 나면 보온시설을 제거해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해야 작물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정용수 원예작물담당은 “매년 설날을 전후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토마토와 오이 등 과채류는 12℃이상, 상추 등 엽채류는 8℃이상을 유지해야 줘야 정상생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