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충정을 다바쳐 달려온 34년의 공직 경험을 가지고 이제 저를 길러준 고향 충주를 위해 헌신하겠단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예성초등학교와 충주중학교, 청주 신흥고등학교를 다녔던 학창시절 동안 충주소방서에서 정년을 맞이하셨던 아버지를 멘토로 삼아 공직의 길을 가고자 결심하고 경찰대학 1기로 입학하여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은혜를 입어 국민의 봉사자로서 성실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33년을 경찰조직에 몸담으며 투철한 국가관과 봉사정신으로 부끄러움 없는 공직자로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경찰에서의 저의 마지막 임무는 이 나라 청년경찰을 양성해내는 충주 중앙경찰학교장이었습니다. 부임을 위해 작년 봄 충주를 다시 왔을 때 긴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었습니다. 활발히 펼쳐지는 기업도시 개발 현장을 보며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에서부터 확연히 달라진 고향의 발전상을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허허벌판과 야산이던 기업도시에 웅장한 기업들이 들어선 모습들을 보았고, 동서남북으로 뻗어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건설현장에서의 활기찬 중장비들의 굉음도 들었습니다. 나아가 우리 충주는 물론 중부내륙권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어질 에코폴리스와 메가폴리스가 지정되고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국토의 대동맥이 되어질 중부내륙선 철도까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가미에서 고기잡던 어린 시절부터 중견 경찰간부된 중년에 이르기까지 그다지 변화가 보이지 않던 충주가 일순간 변화와 발전으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며, 고향에 이러한 비전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추진해 오신 분에 대해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이러한 충주의 웅대한 도전과 변화에 힘을 보태야겠단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충주는 이제 시작인 도시입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미개척의 영역이 무한하게 널려있는 약속의 땅입니다. 성장과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야 하고, 안정 속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긍심 높은 지역문화를 꽃피워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충주는 지금 발전이냐 답보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시정을 이끌어가는 충주시가 보다 창의적이어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회를 반드시 이어가 충주가 중부내륙권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도시로 웅비하도록 과감한 도전과 변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시정의 목표로 삼겠습니다. 한반도의 중추도시 충주를 향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30여년간 혼란과 갈등 속에서 발전해온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현장에서 사회 안정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하다 보니 고향에 기여할 기회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그간의 모든 경륜과 역량과 의지를 모아 고향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충주 발전을 위한 원대한 계획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충주시장 후보로서 직분에 맞는 약속만 하겠습니다. 관념적 슬로건이 아닌 충주시민은 물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충주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세워나가겠습니다. ‘인구 30만 자족도시’와 같은 먼 훗날의 그림도 필요하지만 인구 21만 현실을 바탕으로 가까운 장래의 시민의 행복지수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충주의 새로운 위상정립, 발전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완화, 추진중인 인프라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 기업도시와 산업단지의 내실화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충주의 미래인 청장년층이 지역발전에 보다 더 참여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결심을 굳히기까지, 이후에 또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한결같이 충주가 발전과 융성의 계기를 맞고 있다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기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변화와 화합과 결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해오던 대로가 아닌, 가야 할 길로 제대로 가는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충주의 현안들이 힘있고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화합의 중간조정자 역할을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시민들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제때 결단을 내리는 리더십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시민들의 여망을 대변하여 변화, 화합, 결단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공직에서부터 새바람을 불어넣어 역동적인 시정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공무원을 신나게 시민을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저는 중앙경찰학교, 강원지방경찰청장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조직관리의 역량을 기를 기회를 가진바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여러분은 발전을 위한 변화, 성장을 위한 화합, 도약을 위한 결단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전하고 화합하고 결단의 용기를 갖춘 시장후보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지도와 편달로써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8일  전 중앙경찰학교장,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 조길형
 

[조길형 프로필]

기본사항
1962년 12월 8일 생
배우자 이영미 외 1녀

학력사항
1975년 예성초등학교 졸업(24회)
1978년 충주중학교 졸업(34회)
1981년 청주 신흥고등학교 졸업(1회)
1985년 경찰대학교 졸업(1기)
2004년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 석사(지방경찰학)
2011년 숭실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

[경력사항]

1996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계장
2000년 강원도 횡성경찰서장(총경 승진)
2002년 경찰청 기획정보과장
2003년 경기도 수원남부서장
2004년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
2005년 서울 남대문 경찰서장
2005년 지방자치경찰제 추진단 법률제도팀장 *경찰대학교 총동문회장(2005년)
2006년 서울지방경찰청 경비1과장
2007년 경찰대학 학생부장, 경기청1부장(경무관 승진)
2009년 경찰청감사관
2010년 충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 승진)
2011년 경찰청기획조정관
2012년 강원지방경찰청장
2013년 아산 경찰교육원장
2013년 중앙경찰학교장
2013년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1급)

[상훈]
2005년 대통령 표창
2008년 홍조근정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