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의 통일대박과 정동영의 쪽박
이애란의 통일대박과 정동영의 쪽박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4.0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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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뉴딜정책과 새마을운동, 신 마샬프랜 국제공조로 통일대박실현

▲ 북한의 적화통일 포스트(미군철수 및 반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사에서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통일은 대박”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 이어서 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통일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나아가서는 주변국과 관련국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면서 통일의 이점을 간결하게 요약 설파 하였다.

이에 따라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면서 주변국을 설득하는 데 큰 진전을 가져오고 있음은 물론, 국내에서도 찬반양론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친북정권 10년 햇볕에 덴 상처로 인해 국민적 관심사에서 밀려났던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재 점화되었다.

어쨌든 통일대박에 대한 기대와 국내외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인데 반해서 일부 야권 종북성향 인사 중에 ‘쪽박’ 우려를 앞세운 거부감을 드러내는 자가 없지는 않겠지만, 통일방법론의 차이, 통일시기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통일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며, 통일과 무관하거나 통일을 배척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이런 가운데, 실향민이나 탈북자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상대적으로 강렬한 것은 당연하다. 반면에 통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는 부류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크게 대조적인 사례로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및 통일운동가 이애란(50,평양) 박사와 노무현정권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동영(61,전북순창)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탈북여성박사 1호로 불리는 북한전통음식 문화연구원 원장 이애란 박사가 지난 23일 자신이 개발한 ‘통일약과’ 12,500 상자를 트럭에 싣고 탈북민과 후원자 등 70여명이 대형버스 2대로 중부전선 장병위문 차 이동 중 나눈 대화에서 통일대박에 대한 절실한 기대와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는 기회가 있었다.

이 박사는 대화 중, 한반도 통일은 소극적인 흡수통일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평양에 반인권 반인류 전범집단 3대 세습 살인폭압독재체제를 소멸(消滅)하여 억압박고 고통 받은 북한 주민을 해방시키는 통일이라야 한다면서 북한동포의 끈질긴 생명력은 조그만 도움으로도 자력소생(自力甦生)이 가능한 원동력이 될 것임으로 통일비용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이나 한국경제가 쪽박을 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역설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무현정권 통일부 장관(2004.7~2005.12)을 역임하고 17대 대선 당시 통합민주당 야권 진보대연합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한 라디오 방송과 통화에서 “평화통일이 대박이라 생각하고, 흡수통일은 대재앙이 될 것” 이라며, “통일이 평화적 통일인지, 경쟁적 단계적 통일인지, 아니면 북한의 붕괴를 촉진하는 흡수통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 아닌 비판을 하였다.

그러면서 정동영은 “김정일이 핵을 개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던 노무현 버전으로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는 묘한 논평과 함께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게 될 북한 인권법에 대하여서는 개혁개방유도가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점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로써 정동영 발언은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생각하는 ‘평화적’ 통일이 김대중과 노무현이 김정일과 함께 추구 했던 ‘연방제통일’ 밖에 없다는 뉴앙스를 짙게 깔고 한 말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것은 정동영이 장성택 처형 소식을 분명히 접하고도 ‘북한인권문제’는 급박할 것이 없다는 투의 한가로운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며 이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흡수통일은 재앙이라고 단정한 정동영의 입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 혼란에 부딪치게 된다. 흡수통일이 김정은 3대 세습 살인폭압 독재체제의 붕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김정은과 최룡해 등 집권세력과 북한 내 극소수 특권층에게는 천벌(天罰)과 같은 재앙(災殃)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동영에게도 재앙이 돼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평양에 김정은과 최룡해에게 닥치는 재앙이 서울에 정동영에게도 재앙이 된다는 것은 정동영을 비롯한 김대중(DJ)과 노무현 잔당이라고 할 친노세력이 김정은 3대 세습독재체제와 이념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이해의 공동체이거나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상호의존적관계가 아니라면,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망발(妄發)일 수밖에 없다.

정동영 발언에서 유추(類推)할 수 있는 것은 남파 간첩에 포섭 세뇌되어 김일성에게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김정일 지시와 노동당의 지령(指令)에 무조건 복종해온 지하당이나 이적단체 조직원으로 암약해 온 자이거나 반국가 반체제폭력투쟁에 적극가담, 지지, 동조 해온 미전향 주사파 등 종북 반역세력에게는 북한체제의 급격한 붕괴와 흡수통일이 피할 수 없는 재앙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란 사실이다.

만약 북한체제가 급격하게 붕괴되어 노동당 3호 청사 지하 깊숙이 보관했던 간첩 및 지하당 조직원 또는 이적단체 구성원이 북한에 보낸 충성맹세와 각종 활동보고서나 이에 대한 북한측의 지령과 지원 또는 평가 내용 등 부인할 수 없는 반역의 증거가 드러남으로 인해서 설 자리도 누울 곳도 없게 되는 상황을 종북반역세력이 가장 두려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약점의 키를 쥐고 있는 김정은 최룡해의 급격한 멸망을 재앙 이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에 대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애국세력 중 일부가 우려하는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북한판 뉴딜정책이나 새마을운동으로 자조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북한판 마샬프랜을 실시하면 어떤 부담이나 난관도 능히 극복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는 마치 농부가 씨 뿌리고 가꾸는 여름 한때의 수고 대가로 가을 이후에 수확의 기쁨과 풍요를 누리듯이 단기간의 인내로서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것으로 본다. 이런 의미에서 애국세력에게 통일은 대박이 되는 것이며, 종북 반역세력에게는 ‘흡수통일이 재앙’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애란이 믿는 통일대박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곧 닥칠 희망찬 현실인 것이며, 정동영이 바라던 연방제통일은 평화로 포장 된 적화통일 개꿈에 불과한 것으로 흡수통일을 쪽박이라고 한 정동영의 발언은 미구에 닥치게 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로 자신들이 설자리를 잃고 ‘쪽박’을 차게 된데 대한 우려로 참담해 진 심경고백인 동시에 절망 끝에 내지르는 비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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