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이색 신입사원 교육 '눈길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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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이색 신입사원 교육 '눈길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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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장거리 행군, 기지국 철탑 오르기, 중국 현지연수, 장애인 봉사

(서울=연합뉴스) 업계팀 = 140㎞ 장거리 행군, 기지국 철탑 오르기, 중국 현지연수, 장애인 봉사...

'인재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 퍼지면서 정신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고루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신입사원 교육이 점점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기업들은 이색적이고 독특한 신입사원 교육을 앞다퉈 실시하며 자기 회사만의 색깔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여념이 없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신입사원 교육을 시작한 한화는 이달 13일 신입사원 110명을 대상으로 무려 140㎞에 이르는 장거리 행군을 벌였다.

한화 인천공장을 출발해 아산, 천안, 평택, 용인에 이르는 140㎞ 코스를 3박4일동안 완주해야 하는 이 행군의 목적은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패기와 자신감, 팀워크를 기르는 것.

이달초 신입사원 교육을 시작한 대우건설도 지난 4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36.4㎞의 산악코스를 완주해야 하는 야간 산악행군을 실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력의 극한을 요구하는 산악행군을 통해 자신감과 인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행군중 장애인 체험, 보물찾기, 팀별 게임 등을 통해 조직력과 변화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행군에 참가했던 신입사원 홍서연(여.24)씨는 "스스로 나약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새삼 놀랐다"며 "어렴풋하지만 회사생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케이티에프 신입사원 61명은 "이동통신회사 직원이라면 기지국 철탑에 올라봐야 한다"는 회사의 교육방침에 따라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 치악산 중턱에 있는 50m 높이의 기지국 철탑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사회봉사활동을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신입사원 70여명이 지난 15일 부랑인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인 가평 꽃동네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입사원들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인성을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날 신입사원들은 설거지, 식사돕기, 대소변 치우기, 목욕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INI스틸도 지난달 실시한 신입사원 합숙교육중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천안 소재 장애인보호시설에서 하루동안 봉사활동을 가졌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해외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이랜드는 공채 신입사원 240명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3일간 중국현지에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베이징(北京)대학 등 2곳의 대학에 머물면서 현지 교수진 강의, 주중 한국대사의 특강 등과 함께 중국 이랜드 매장 방문, 내륙탐험 프로그램, 나환자촌 방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지 못하면 이랜드의 미래는 없다는 판단아래 현지 연수를 통해 신입사원에게 중국을 체험하고 배우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사원 30명을 공개채용한 소니코리아도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소니 본사교육을 실시, 소니공장과 판매점을 둘러보고 일본시장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내도록 했다. (끝) 2003/01/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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