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조동현의 자유투 2개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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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조동현의 자유투 2개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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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없는 KTF를 조동현이 KCC전 승리 이끌어

 

 
   
  ^^^▲ 조동현
ⓒ 부산 KTF^^^
 
 

팀 전력의 핵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2위 KTF가 4위 KCC와의 어려웠던 경기 속에서도, 1점차 승리를 거두고 1위 TG와의 승차를 1.5게임 차이로 좁혔다.

19일 저녁 7시에 부산 금정 체육관에서 벌어진 KTF와 KCC의 경기에서, 홈팀 KTF는 경기 전날까지 3연승을 거두었던 4위 KCC를 83:82로 물리쳤다. 2~3쿼터에서 KCC에 밀리는 경기력을 펼쳤지만, 4쿼터부터 본격적으로 KCC와의 공방전을 벌인끝에,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CC전이 창단 1주년 기념일 이었던 KTF는 현주엽이 없는 전력적인 어려움 속에서 어렵게 승리했다.

조동현의 맹활약으로 어려웠던 KCC전 승리 이끌어

KCC전 승리의 주역은 가드 조동현(16득점, 6리바운드) 이었다. 조동현은 경기 종료 1.7초전에 워드에게 반칙을 얻은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팀의 1점차 역전을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조동현은 최상의 컨디션을 앞세워 KCC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특유의 빠른발과 재치있는 움직임을 발휘하여 KCC의 수비망을 쉽게 뚫을 수 있었다.

수비력이 뛰어나기로 정평난 조동현은 KCC의 공격 흐름을 잘 파악하여 공격을 잘 끊었으며, KTF 진영으로 공격하는 KCC 선수를 악착같이 방어했다. 특히 KCC에서 가장 맹활약 펼친 민렌드(26득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날렵한 골밑 돌파를 하자, 민렌드가 가져있던 공을 집요하게 빼앗을 정도로 강인한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KCC에게 뒤져있던 KTF가 추격하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조동현은 슛을 여러차례 성공시켜, 팀 추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 경기 종료 직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KTF는 KCC와 어려운 대결을 펼친 끝에, 조동현의 맹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KCC전 승리의 또 다른 주역들

현주엽의 공백을 걱정해야 했던 KTF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이겨내듯, 창단 1주년 기념일에 승리를 거두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 그 중에 최민규, 맥기, 미나케는 조동현과 더불어 KCC전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이었다.

2쿼터 도중에 19:31로 뒤져있던 KTF는 정락영을 빼고, 2003-2004 시즌에 KCC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는 식스맨 최민규(6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투입하여 전력적인 변화를 꾀했다.

KTF는 최민규의 투입으로 선수들간의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민규가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하자, 불안했던 KTF의 수비력이 되살아났다. 최민규는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KCC를 꺾기 위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주엽과 함께 팀의 높은 전력 비중을 차지하는 두 용병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센터 맥기(2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양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미나케(18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는 4쿼터에서만 10점을 득점하여(3점슛 2개 포함) 팀 추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용병들은 KTF의 골밑을 튼튼히 지켜, 팀의 승리를 공헌했다.

KCC의 우세속에, KTF는 추격이 돋보여

1쿼터를 17:17로 끝낸 두팀은 2쿼터에서 명암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KCC가 2쿼터 시작한지 3~4분 동안 12득점을 기록한 사이, 계속된 패스미스를 범한 KTF는 단 1득점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최민규의 투입으로 침체에서 벗어나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힌 끝에, 2쿼터를 36:39로 3점차 뒤진 상황에서 끝냈다.

KCC가 앞서가면 KTF가 따라잡는 분위기는, 3쿼터 중반에 역전이 되었다. 한때 10점 이상 뒤져있던 KTF는 KCC를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득점이 계속 터지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득점력이 저조한 사이에, 추승균의 득점을 앞세운 KCC가 재역전하여, 3쿼터를 63:55로 KCC가 8점차 앞서며 마무리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맥기가 연속으로 6득점을 기록하여 KCC를 2점차로 따라 붙었으며, 미나케의 3점슛 등이 터지면서, 경기를 다시 역전 시켰다. 역전과 재역전이 오고갔던 경기의 향방은 경기 종료까지 안개속 이었다.

KTF의 선전 속에서 KCC가 밀리지 않았던 이유는 워드의 활약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맥기에 의해 자리 싸움에서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한 워드가, 4쿼터에서만 11득점을 넣는 분전을 했다. 그러나 워드는 종료 1.7초전에 반칙을 범하여 조동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는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만약 워드가 종료 1.7초전에 반칙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82:81로 KCC가 승리할 수 있었다.

비록 KTF가 승리했지만, 현주엽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에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볼을 끊임없이 이어주는 선수가 없어, 민렌드 등이 버티던 KCC 앞에서 공격력을 높이기 어려웠다. 여기서 언급하는 선수가 바로 현주엽이다.

KTF는 현주엽의 공백을 안아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조동현을 비롯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했기 때문에 고전했던 경기를 팀의 승리로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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