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공무원 낀 중국쌀 불법 유통 최대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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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공무원 낀 중국쌀 불법 유통 최대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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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쌀과 가공용 쌀 총 5,000여 톤, 시가 103억 원 상당 불법 유통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엽) 광역수사대는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단속공무원과 공모하여 중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둔갑 시키거나, 뻥튀기 원료 등으로 사용하는 가공용 쌀을 일반미로 속여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일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산 쌀과 가공용 쌀 총 5,000여 톤, 시가 103억 원 상당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주범 조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36명을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달아난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 중이다.※중국쌀 1,000톤 13억5천만원, 가공미 4,000톤 89억

특히, 쌀 유통을 지도·단속하는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이 공모하여, 중국쌀 108톤을 수입업체로부터 매입한 후 일반미로 둔갑, 불법 유통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에 있다.

이들은 미곡처리장(RPC)과 양곡 유통 판매시설을 운영하며 무자료 중국 쌀과 뻥튀기 제조용 쌀인 2006년산 구곡인 가공미를 저가에 빼돌린 뒤 일반 쌀과 혼합한 후, “아침 맑은 쌀”, “농부의 땀” 등의 브랜드로 출시하여 대형 마트를 포함한 시중 양곡 업체에 판매 하였고, 심지어 쌀의 생산연도, 품종 등 표시사항을 허위 기재하여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2012년부터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무자료로 사들인 중국 쌀을 경기도 소재 비밀창고에서 톤백에 옮겨 담는 작업을 하고, 다시 전남 지역의 창고로 옮겨 중국 쌀 74.2%, 국산 쌀 26,4% 비율로 혼합하여 20킬로그램 포장지에 소분한 후 유통시키는 방법으로 약 13억 원 상당의 중국 쌀을 100%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의 대형마트 등에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0년부터 금년까지 정부로부터 가공용 쌀을 공급받은 업체를 통해 가공미를 싼 값에 빼돌린 후, 단속이 어려운 심야시간을 이용, 공범이 운영하는 도정업체에서 일반 미와 2:8의 비율로 혼합한 후 재포장하여 시가 89억 원 상당의 가공미 4,000톤을 시중에 지정용도 외로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국 쌀과 가공미가 일반 쌀보다 80킬로그램 당 3-4만 원 정도 저렴하고, 국내산 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면 이익이 많이 남을 뿐더러 정식 유통되는 상품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하면 소비가 빨리 된다는 점을 악용하여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들어났다.

이번 중국산 쌀과 정부구곡 가공미를 일반미로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일당들은 국내 최대 양곡 불법 유통 조직으로, 이들은 단속에 대비하여 바지사장을 두고 처벌까지 대신 받게 하는 등 교묘히 법망을 피하며 지속적으로 불법유통을 한 것으로, 수사를 통해 실업주 등 일당을 밝혀내어 입건했다.

경찰은 정부의 부정불량식품 단속이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음에도 버젓이 중국 쌀이 국내산으로 둔갑되고 정부양곡인 가공미가 지정업소에서 반출, 일반미로 유통되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등 이번 사건 수사로 정부의 양곡 유통관리의 허점과 단속기관의 비위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앞으로도 부정 불량식품 단속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펼쳐 부정 유통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행정기관에서는 수입쌀과 정부양곡인 가공미 취급업체에 대한 사전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공급 조건 준수 등 부정유통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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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길 2013-11-05 12:51:53
대형마트에서 쌀값을 후리니 당연히 농민들하고 농협만 죽어나가지...
예전처럼 쌀을 신고제가아닌 허가제로 바꿔야 농민도 살고
이런 일이 없어 진다는걸 왜 정부는 모를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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