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나가는 요즘 벼를 수확한 논바닥에는 하얀색 랩비닐로 포장한 곤포사일리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최근 사료가격 인상과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이 사료비 절감을 위해 트랙터를 이용, 볏짚을 400kg으로 둘둘 마는 볏짚곤포사일리지 제조작업이 한창이다.
올해는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볏짚 생산량도 많고 볏짚 수거작업도 순조로워 생볏짚곤포사일리지 제조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볏짚곤포사일리지는 볏짚의 사료가치를 개선시켜 제조 후 45일 이후면 급여가 가능하고, 가축의 기호성이 좋아 건조볏짚보다 섭취량이 좋고, 영양가치도 향상되어 축산농가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충주시는 소 사육농가의 사일리지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금년에 볏짚곤포사일리지 제조에 소요되는 네트(308롤)가격의 50%와 비닐(3,668롤)가격의 70%인 1억5천7백만 원을 254농가에 지원한다.
연말까지 볏짚곤포사일리지 5만8천여 개를 제조해 2만3천2백 톤의 조사료용 볏짚이 확보되면, 충주시 볏짚 생산량 3만6천 톤 중 64%를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볏짚 곤포 사일리지값이 1㎏당 200원으로 수입조사료 1㎏당 500원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수입조사료를 대체해 외화절감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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