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구로 자리매김해온 서울 노원구 관내 학원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저소득 학생들을 챙기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6일 오전 11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 내 학원연합회와 손잡고 저소득 학생 ‘무료 학원 수강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노원구와 학원연합회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누구나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수강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그리고 저소득층 초, 중, 고등학교 등 400명에게 혜택이 주어지며, 수강과목은 단과와 종합반으로 나눠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일반적으로 종합반 4과목이 최고 39만원임을 감안할 때 400명이 12개월 참여 시 18억 7천여만 원 상당한 액수로 지역 내 28개 학원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학원이 저소득 청소년에게 무료 학원 수강증을 발급하고 보습학원 참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수급자, 저소득층 등의 대상자를 발굴하고 구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의 추천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추천받은 학생을 참여 학원에 연계하는 한편 사후관리 등 총괄 지원을 맡는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학원연합회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키 위해 수강료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 2009년부터 지역 내 학원과 디딤돌 거점기관인 복지관과 연계해 저소득층 청소년 45명에게 무료 수강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구는 협약 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구 홈페이지 서비스 구축 등 내년부터 이번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저소득 학생들이 부모님의 경제력과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라며 “향후 무료학습서비스를 지원 받은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받은 나눔을 되돌려 주는 사회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문의☎:02-211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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