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참여를 끌어내는데 성과를 거둔 ‘제94회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대회 폐회식을 가졌다.
인천시에서 14년 만에 열린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 ‘제94회 전국체전’이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인천은 금 74, 은 60, 동 117개를 수확해 총득점 5만 2천928점으로 경기도와 서울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은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주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폐회식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펼쳐졌으며 이번 체전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모의고사' 성격을 띤 대회로 평가했다.
그만큼 이번 체전은 대회 운영능력 테스트라는 기능적 측면과 시민 참여의식, 주인의식, 질서의식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대회에 참여한 자원봉사대원은 총 2천650명. 이들은 인천시내 57개 경기장에 분산 배치돼 행사안내.교통지원.환경정비.보도지원.문화관광 등 8개 분야에서 묵묵히 임무를 다 했다.
봉사활동은 중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고, 부부 봉사대원도 적지 않았다.
이번대회에는 시내 각 학교생 7천500여명이 개.폐회식장과 각 종목 경기장에서 17개 시.도 대표 선수들을 응원했고 각 지역에서도 자기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응원했다.
개막식 관중 동원이라든지 대회 운영상 일부 실수와 문제점도 노출했지만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잔치였다고 자평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 보완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었다.
시는 이번체전을 위해 시내 숙박업소 1천306곳 가운데 506곳과 대회 협력 숙박업소 계약을 맺고 대회가 끝나면 8억원의 예산으로 객실 한개 당 1만원의 보조금을 협력 업소에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숙박.자원봉사 미숙 운영이 개선할 사항으로 지적 됐고 이번 체전에는 하루 평균 1천500∼2천명의 자원봉사자를 각 경기장 등에 배치됐었다.
이번대회의 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는 지원분야 1순위, 주소지 2순위 등으로 배치했지만 주소지 인근에 인원 확보가 어려운 경우 다른 곳에 배치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자원봉사자 운영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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