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총학 主思문건 공개' 왜곡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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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총학 主思문건 공개' 왜곡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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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총학과 문건과의 관련성 놓고 입장 엇갈려

^^^▲ ▲ 문건을 공개한 신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박종원(左), 부총학생회장 옹일환(右) 군
ⓒ 뉴스타운 최재원^^^

지난 9일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학생회실에서 발견된 주체사상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공개와 관련된 기사는 이튿날 조선·중앙·동아·국민·문화·세계 등 대다수 언론에서 기사화됐다.

그런데 이들 기사에 대해 문건을 공개한 외대 총학생회측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신문에서 보도된 기사내용이 자신들이 하지 않은 얘기를 추측해 왜곡보도 했다는 것이다.

왜곡보도 논란의 초점은 문건을 공개한 신임 총학측에서는 해당 문건이 전임 총학 위원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신문들은 마치 전임 총학 위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단정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중앙일보> '전임 학생회 간부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동아일보> '전임 학생회 간부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세계일보> '전 학생회 간부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이라는 표현을 기사내용에 사용했고, <조선일보>와 <국민일보>는 각각 제목에서 '외대총학 '前간부들 主思자료', '전임 總學 주체사상 학습' 이라고 보도했다.

문건을 공개한 총학생회 측에서는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정작 사건을 보도한 기자들은 공식회견에서는 얘기가 없었지만 사전 전화통화나 개별 인터뷰에서는 신임 총학생회가 '전임 총학'과 '주체사상 문건'과의 관련성을 시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기자들의 증언대로 외대 총학이 공식회견에서는 "전 총학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관짓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더라도, 전화통화 등에서 사전에 기자와의 비보도(off the record)에 대한 명확한 약속 없이 말을 흘린 것은 명백한 실수이고 잘못이다. 또, 공식회견 입장과는 달리 기사를 고의로 흘려주는 리킹(leaking)의 수단으로 전화통화를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될 수 있다.

주체사상 문건공개는 민감한 사안이다. 한총련을 타겟으로 한 언론사 기자들의 추측성 보도가 만들어낸 오보였는지, 아니면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는 학생회 측의 순진한 실수 혹은 의도적 실수였는 지가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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