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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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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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민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120만원...수억원과도 비교안돼

^^^▲ 입주자 거주민 모임인 임대아파트 주거복지 시민운동협회 윤범진 회장이 한천 중학교 고아라 등 6명의 불우아동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격려하고 있다.
ⓒ 고재만^^^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불 우한 중ㆍ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해 주위를 감동케 하고 있다.

전국의 임대아파트 거주민 모임인 '임대아파트 주거복지 시민운동 연합회'(회장 윤범진.47)는 오늘 오후2시 노원구 중계동 소재 하계 시영5단지에서 연합회 시무식과 함께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6명의 중ㆍ고교 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에게 다과를 베풀며 위로했다.

장학금은 120만원이라는 조그만 액수이지만 회원들이 작년 한해 동안 덜 입고 덜 먹는 근검절약 생활을 통해 모은 돈이어서 더욱 값진 것으로 있는 가진자들에 수억원과는 비교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한겨울을 달굴 온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의 임대아파트 거주민 모임인 "임대아파트 주거복지 시민운동 연합회" 윤범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나 지방 자치단체장에게 부탁해 실내 장소에서 거창하게 행사를 할 수 있었지만 추운 겨울 밖에서 떨고 있는 불우 청소년과 동지들을 생각해 있는 그대로의 야외 무대를 택했다고 말해 참석자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윤회장은 지난해 국회 등 각지에서 열린 세미나와 토론회에 꾸준히 참석, 참가비조로 받은 돈 약 70만원 전액을 연합회 통장에 적립해 왔다.

넉넉지 않은 연합회 사정을 고려하면 당연히 단체 운영비로 사용해야겠지만 연 합회가 임대아파트 주민들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돌이켜 볼때 작은 '정'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 윤 회장은 전했다.

오늘 이자리에는 열린우리당 우원식의원과 김영진 춘천지회장 그리고 어린이통학차량 이서구 부회장등 80여명의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이들을 축복해 주웠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축사에 나선 우원식의원은 "여러분들의 작은 살랑의 실천이 사회에 온정의 밑불이 되길 바라며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 된다며 이 지역구의 국회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하고 지금은 시작이라 미흡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게 온세계를 비추리라 생각되고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해 참가자의 박수를 받았다.

세상의 냉대해진 온정만큼이나 이날 행사장의 기온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고 특히 우원식의원의 축사시간에 마이크마져 얼어붙는 등 최악의 날씨를 기록 했지만 이 온정과 열기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윤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본기자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연합회가 지난 10년간 임대아파트 주민의 웃음과 눈물속에서 함께 해온 만큼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는 어렵지만 누구보다도 마음 하나만큼은 따뜻하다"고 말하며 소외밭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언론인들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부탁을 하기도 했다.

연합회측은 올해 노원지역의 고아라(한천중) 학생과 마포지역 송보미(경북여자 정보고)외 4명 밖에 못주지만 이 작은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금액을 확대, 조성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임대아파트 주민이나 고학생과 독거노인들에게 까지도 소정의 금액을 확대해 가며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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