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머리를 열지 않고 뇌수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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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머리를 열지 않고 뇌수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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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서울대학교병원,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두개저 내시경 수술 심포지엄 9월 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

LA 교민 이호천 씨(가명, 남 57세)는 평소 건강관리 차 지난 2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뇌 MRI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다 뇌 아래 부위에 큰 종양을 발견하였다. 병명은 ‘후각고랑 수막종’

이 씨는 치료를 위하여 미국 LA에 있는 대학병원을 방문하였으나 종양주변의 뇌부종이 심하여 머리를 열고 종양을 제거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무엇보다 두개골을 열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 씨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 씨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머리를 열지 않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두개저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된 서울대학교병원 내시경 뇌수술센터 의료진이 집도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양측 콧구멍으로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고 종양 부위의 위치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파악해주는 뇌 항법장치인 최첨단 내비게이션과 내시경 화면을 보면서 종양을 제거했다.

최근 미세침습 즉 인체에 상처를 최소화 하면서 수술을 하는 기법이 발전하고 있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환자의 고통도 최소화 하여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수술법이 두개저 내시경 수술이다.

이 수술은 외부상처가 없고 정상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수술로 인한 불편이 적다.

최근 최신 기술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 기술을 가진 서울대학교병원과 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의료진이 매년 서울과 필라델피아에서 번갈아 두개저 내시경 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그 두 번째로 오는 9월 6, 7일 양일간 미국 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에서 ‘제 2차 두개저 내시경 수술 워크숍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의 James Evans 신경외과 교수, Marc Rosen 이비인후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내시경 뇌수술센터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 원태빈 이비인후과 교수가 주관한다. 미국 Ohio 주립대학의 Daniel Prevedello 신경외과 교수와 Ricardo Carrau 이비인후과 교수가 초청되어 두개저 내시경 수술의 최신 지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첫 날에는 수술 중 CT 항법 시스템을 이용한 두개저 접근 및 재건기술에 대한 최신지견이 논의된다. 7일에는 두개저 내시경 수술 전 준비사항, 다양한 두개저 질환에 대한 수술 기법, 합병증과 이를 회복시키는 기술, 비강 및 부비동 기능의 보존 기법, 수술 후 보조 치료법 및 두개저 내시경 수술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논의된다.

백선하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과 감마나이프 같은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 이라며 “예전에는 접근이 어렵고 치료가 힘들었던 두개저 부위 뇌종양 치료가 간편해지고 치료 성적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말했다.

제 3차 서울대학교병원,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두개저 내시경 수술 심포지엄은 내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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