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화일약품 지분 21.66%를 468억 원에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와 화일약품 대주주들의 재투자 등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사용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자체 자금은 48억 원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로 양사의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완제의약품, 건강식품원료사업 등을 통해 종합 제약회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 917억 원, 영업익 7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원료 및 완제의약품 매출증가, 건강기능식품 해외진출, 원료의약품 일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약 1,100억 원, 순이익 약 90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완공한 파일약품의 '의약품원료(API) 합성공장'은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수준의 생산시설로, 향후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본격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의 이 같은 선진 시설 및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4년 신약허가 신청 예정인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CG100649)의 생산은 물론 국내외 마케팅에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향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혁신신약 및 개량신약의 연구 개발을,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은 물론 공동 개발 예정인 완제의약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를 일괄 담당하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는 “화일약품 인수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졌고, 화일약품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개별 회사의 전문성은 더욱 강화하고 각 회사의 기술 노하우 및 사업 경쟁력은 서로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Win-Win 네트워크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벤처-제약사 간 진정한 협업 제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 인수를 기점으로 혁신 신약 R&D 중심기업에서 생산설비는 물론 국내외 판매망까지 갖춘 ‘바이오파마 네트워크 컴퍼니’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향후 2020년까지 국내 매출 약9,000억 원, 순이익 2,7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들의 기술 수출로 수익성 높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사업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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