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푸켓 휴양지에 엉켜버린 자동차들 ⓒ http://news.bbc.co.uk^^^ | ||
이번 대재앙을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빈터의 땅 바닥에 개미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이 때 한 어린아이가 주전자에 물을 담아 개미위로 주전자 물을 재미삼아 퍼붓는다. 개미들은 순식간에 흩어지며 죽거나 간신히 몇 놈들은 물기 없는 곳으로 도망친다"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주전자 물줄기에 개미들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어 가는 것이다.
아비규환 대재앙
사상 최악의 지진과 해일로 강타당한 지진 진원지 근처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는 지금 글자 그대로 아비규환 그 자체다. 간신히 살아난 사람들은 먹을 물, 음식, 코코넛 등을 찾아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는 등 앞으로 재난 극복의 길이 험난함을 보여주고 있다.
날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급격히 증가해 29일 오전 현재 최소한 6만8천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종자 수 또한 수만명에 이르러 실질적으로 사망자 수는 10만명을 웃돌 것이라는 게 유엔보건관계자들의 전망치다.
또한 살아남아 슬픈 사람들은 죽은 가족들, 이웃들을 아무런 장비하나 없이 맨손으로 주검을 땅에 묻기에도 벅찬상황 속에서 주검들의 부패냄새, 물고기 등 각종 쓰레기들의 썩는냄새로 뒤범벅되고, 이로 인한 전염병의 창궐이 예상되는 등 전세계적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일제히 전하고 있다.
에이피(AP)통신은 이번 대재앙의 현장을 인도네시아 록세우마웨 지역의 임시대책반에서 가진 한 피해자의 오열하는 말로 이렇게 전하고 있다.
"오! 어머니, 할말이 없습니다. 내 형제 자매, 아저씨, 그리고 할머니! 할말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 어디 갔습니까, 그들은 다 어디 있습니까? 난 어디서 그들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망자
아직 정확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하긴 이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파악된 사망자 수를 보면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28일 수천구의 사체를 발견했고, 수마트라 섬에서만 최소한 2만7천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나 인근 도시의 사망자들은 아직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스리랑카는 2만1700명, 인도 4400명(또는 1만2500명), 태국 1538명, 말레이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몰디브, 소말리아, 탄자니아, 케냐 등에서 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136개국의 관광객들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689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며, 1500명의 스웨덴인과 800명의 노르웨이인 등도 아직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유엔의 말을 인용 이번 대재앙은 200년 동안 가장 치명적인 해일(쓰나미)로 역사상 최대의 구호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번 대재앙으로 사망자한 사람들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전체의 1/3에 해당한다는 유니세프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역사상 최대 구호활동 필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해일로 사망자수 만큼이나 질병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해일로 인한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WHO의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세계 최대의 재보험업자이자 위험 연구가인 게르하르트 베르쯔씨는 이번 대재앙으로 파괴된 비용이 최소 130억달러(약 14조3천억원)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부자 나라들은 '구두쇠'라고 말한 국제구호단체들의 언급에 대해 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에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하면서 "미국은 이번 구호금으로 3천5백만달러(약 385억원)의 2배를 약속했고, 호주는 2천7백만 달러(약 304억원) 지원금을 증액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 일본 및 인도는 핵심 구호그룹 결성을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독일은 410만 달러(45억원), 한국 140만 달러(15억원), 캐나다 320만 달러(35억원), 중국 260만 달러(28억원), 일본 4천만 달러(440억원)등 세계적으로 지원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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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nami Death Toll Rockets to 114,000
AP Asia
By CHRIS BRUMMITT, Associated Press Writer
BANDA ACEH, Indonesia - The death toll from last weekend"s earthquake-tsunami catastrophe rose to more than 114,000 on Thursday as Indonesia uncovered more and more dead from ravaged Sumatra island, where pilots dropped food to remote villages still unreachable by rescue workers. A false alarm that new killer waves were about to hit sparked panic in India, Sri Lanka and Tha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