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4인회담 결렬선언은 여당의 정치적 패배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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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4인회담 결렬선언은 여당의 정치적 패배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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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대표회담의 결렬을 선언한 천대표의 어제 발언은 상생과 타협의 정치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농성중인 여당강경파에 휘둘리는 것이다. 또한 원내대표실을 점거하는 반상생, 강성정치에 항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4인대표 회담을 통해 너무도 고통스러운 한해를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마무리하려했던 국민여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모든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과정이다. 또한 그 모든 것은 ‘인내’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는 것이다. 국민은 유연하고 포용력 있고 정치력을 발휘할 능력있는 여당을 원한다. 천정배대표와 여당 지도부는 무엇이 국민의 뜻인가를 다시한번 겸허히 살펴야 한다. 국민은 이제 먹고사는 문제와 관계없는 개혁의 4대입법으로부터 자유롭길 원한다. 국보법을 손질하고 고쳐 유지하기를 원한다.

왜 정치를 하는가?
왜 국회에서 일하는가?
정치란 대화로부터 시작하며 의회는 타협을 통해 승리를 공유한다.

책임다수당인 열린우리당이 주도적으로 한국정치를 이끌려면 상생과 양보와 타협의 용량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만드는 정치력을 발휘할 때 ‘책임다수당’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와 합의를 요구하는 국민들 앞에서 4인회담의 결렬을 선언하고 강행처리를 한다면 그것은 바로 여당의 완벽한 정치적 패배이다.

2004년 12월 27일

한나라당 대변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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