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스펠드, 사퇴 압력 ‘곤혹’... 그의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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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사퇴 압력 ‘곤혹’... 그의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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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강력한 지지 대 언론ㆍ의회의 압박 대결 양상

^^^▲ 부시팀에서 장수 중인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 http://news.bbc.co.uk^^^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안팎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의 장관직 유지 여부가 미국정가는 물론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도널드 럼스펠드(Donald Rumsfeld) 장관은 공화당 소속 일부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정말 슬프다'면서 적극 자기방어에 나서고 있다.

럼스펠드는 21일 국방성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주변 동료들이 현재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들을 걱정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이를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비난한다"며 "진정으로 슬프다"고 말했다고 2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존 맥케인(애리조나 출신 공화당), 트렌트 로트(전 상원 지도자. 미시시피주 출신), 척 헤이겔(네브라스카 출신) 및 수잔 콜린즈(메인주 출신)를 포함, 공화당 상원 지도자들은 럼스펠드의 직무 수행능력에 의구심을 품어왔다.

최근 미 언론과 민주당 의원 및 일부 공화당 의원까지 나서 그에 대한 비난에 앞장서자 그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의 그에 대한 비난 골자는, 그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난 후, 전후 이라크 처리문제에 대한 계획이 빈약했고 실수 투성이며, 평화 유지에도 실패하고 미군에 대한 충분한 군수지원에서도 실패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무장 차량이 부족하다고 말한 이라크 주둔 한 군인에게 "당신은 당신이 처해 있는 군대에 간 것이지, 당신이 원하는 군대에 간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전사자 가족에게 보낸 편지는 '친필 서명'이 아닌 서명 복사본을 송부 해, 더욱 높은 강도의 비난을 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2기 부시팀에 잔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부시는 지난 20일 럼스펠드를 신임한다면서 "그는 좀 세련되지 않고 거칠며 걸죽한 행동을 하지만 직무를 세심하게 잘 하는 좋은 마음을 가진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인터넷 판에서 럼스펠드에 대한 논란이 있은 후, 워싱턴포스트-에이비시(ABC)뉴스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을 약간 넘는 응답자들이 럼스펠드 직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는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공화당 및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럼스펠드는 장관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트지는 럼스펠드가 22일 가진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알 카에다 조직의 주요 인물의 3/4 이상이 체포됐거나 죽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은 자유를 찾았고, 최근 선거도 치렀다"고 말했다.

덧붙여 럼스펠드는 거의 무감각한 목소리로 "궁극적으로 이라크인들은 자신들을 보호할 것이며, 이라크는 그들의 국가다"라고 말하곤, 부시 행정부는 미군의 "중요하고 실질적이고 역사적인 세계의 판도를 바꿔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그의 억눌린 듯한 태도와 자신의 감정 표출에 충격을 받았다고 포스트지는 전하면서, 브리핑에 참석했던 전 퇴역 군인의 '그는 뉘우치는 것처럼 보였고, 자신만만한 자세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을 전해, 최근 그의 매우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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