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농간에 휘둘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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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농간에 휘둘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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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당국이 아니라 ‘쪽지’로 조종되는 말싸움 전문 담판꾼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는 통일부정책실장 천해성 등 3명이며. 북쪽 대표는 [조국평화통이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 김성혜(여) 등 3명이다.

대한민국 대표는 정부조직법 제26조(행정각부) ①항 5.통일부와 제31조 (통일부)에 "통일부 장관은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정책의 수립, 통일교육,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고 명시 된 공식 정부부처 소속 공무원으로서 명실상부한 [당국자(當局者)] 이다.

그러나 북쪽 대표는 북괴 당규약이나 헌법 어디에서도 설치 근거를 찾아 볼 수 없는 대남적화위장평화공세와 모략선전선동을 전담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비공개 전위조직으로서 우리가 주장하고 요구하는 [책임 있는 당국자] 로서 성격과 자격이 의심되는 자이다.

그러나 실제로 1994년 3월 19일 고위급회담 8차 예비회담 중 북괴 대표로 나와 송영대 통일부 차관에게 "서울불바다 폭언"을 한 자가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박영수란 자였으며, 1990년 범민련을 결성하고 1995년 6월 북경 쌀 회담에서 당시 우리 대표 이석채 경제기획원차관을 상대로 농간을 부린 전금철(전금진)도 조평통 서기국 참사였다.

2000년 4월 북경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대북뇌물액수흥정) 밀사로 파견 된 박지원을 가지고 논 것도 조평통 부위원장(=통일전선부부부장, 아태부위원장) 송호경 이었다는 사실에 비춰 볼 때, 북쪽 대표는 책임 있는 당국자라기 보다는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혁명일꾼으로서 [전문 담판(談判)꾼=말 싸움꾼]에 불과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대화에 임하는 북괴(공산집단)의 기본 태도이자 오래 된 습성 상 어떤 성격, 어떤 수준의 대화도 상생(Win, Win)하는 양보와 타협에 의한 문제해결이 아니라 매 국면과 단계에서 적(敵)을 타승(打勝 : 때려눕히는)하고 결과를 독점해야 하는 전투원인 것이다.

북괴 회담 대표는 회담장 내외에 배치 된 노동당대남공장지도부의 "쪽지"에 의해 조종되는 로봇이나 한낱 얼굴마담에 불과 하며, 양보와 타협의 권한이나 재량이 없다. 절충과 타협 대신에 상대방의 일방적인 양보나 굴복(屈伏)을 집요하게 강요하면서 온탕 냉탕식 강온(强穩) 양면전술과 무턱대고 버티는 벼랑 끝 전술 담담타타(談談打打) 고수(高手)들이다.

예비회담이라는 것이 절차와 의제 그리고 일정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남북기본합의서(1991.12)채택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이 '대표 단장'이란 용어와 서문에 '7.4 공동성명' 표현 여부를 놓고 8개월이나 씨름을 한 예에서 보듯이 북괴는 매 국면 매 단계에서 미리 정한 원칙과 방침을 고수할 뿐, 회담 타결의 시한(時限)이나 타협의 내용 따위에는 당초부터 신경을 안 쓰는 게 저들의 담판전술이자 틀에 박힌 대화 행태이다.

조평통이라는 기구가 1990년대 이래 일종의 관행처럼 예비회담에 단골로 등장한 전문 담판꾼 집단으로서 이처럼 문제가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이런 관행도 고쳐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북괴 대표가 여성이라고 해서 "서울.워싱턴 불바다 위협"이나 "선생도 무사치 못할 것"이라는 막말을 안 한다는 보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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