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nkPad"라는 노트북으로 명성을 날리던 IBM 로고^^^ | ||
중국 최대의 PC 제조업체인 레노보그룹(Lenovo Group Ltd : 聯想 集團 : 류 추안지 회장)은 12억5천만달러(환화, 약 1조5천억원) 상당의 IBM PC 구매와 IBM의 부채 5억달러를 떠안고 PC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규모는 1981년 이래 IBM이 중국에 대규모 판매를 한 초유의 일로, 레노보그룹은 지난해 PC 1190만대에 해당 금액인 120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다.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시엔엔 등 외신들은 이번 거래로 중국회사가 서방 세계의 상표를 사들여 제조해 자사 상표를 붙여 세계 시장에 내놓게 됐고, 이로서 레노보(올 초 까진 "레전드"라는 이름이었음)는 세계 3번째 PC 제조업체가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거래조건은 레노보가 IBM에게 계약금 50%에 해당하는 6억5천만달러(7,800억원)를 현금 지불하고, 6억달러(7,200억원)는 외상매입, 부채 5억달러(6,000억원)를 떠안기로 했다. IBM은 레보노사의 주식 18.9%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최대의 PC 제조업체인 레노보그룹 로고^^^ | ||
또한 레보노는 자사의 라이벌 중국 제2위의 PC 제조업체이자 IBM의 합작사인 그레이트 월 테크롤로지(Great Wall Technology)사의 지분을 사 들일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가트너의 분석가인 마틴 기릴랜드씨는 "이번 거래는 IBM과 중국 레노보그룹이 함께 추구하던 것을 달성하는 길이며, IBM은 PC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드는 추세에 이윤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입장이었고, 중국 레노보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계산 아래 IBM은 꽤 안전한 거래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한,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소재 빅토리 캐피탈 메니지먼트사의 마티 샤그린 분석가는 "이번 거래금액은 예상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컴퓨터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고가 수익창출 분야에 IBM이 간과한 거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규모 거래를 통해 중국의 레보노그룹은 미국에 있는 2300명의 직원을 포함 IBM 직원 1만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직원의 대부분은 제품 디자이너 및 판매 전문가들이며 나머지 직원들은 현재 IBM의 중국 합작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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