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적반하장도 이 정도면 세계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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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적반하장도 이 정도면 세계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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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권을 우리당이 빼앗으려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이 어제 국회 법사위의 국가보안법 상정과 관련해 최재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윤리위 이적을 요구한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정녕 ‘윤리(倫理)’란 단어의 뜻을 몰라서 그러는가. 사전에는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와 규범’이라고 나와 있다. 결국 국회 윤리위는 ‘국회의원들이 지켜야 할 도리와 규범’을 가리는 곳이다. 과연 누가 국회의원이 키겨야 할 책임과 의무를 방기했단 말인가. 지극히 합법적인 법안상정 행위를 방해한 자들인가, 아니면 집요한 방해공작을 뚫고 애써 법안상정을 한 사람들인가.

더욱 가관인 것은 한나라당이 최재천 의원을 가리켜 ‘쿠데타를 시도한 의원’으로 규정했다는 사실이다. 정말 우습다. 우습다 못해 아주 기가 막힐 노릇이다. ‘쿠데타’는 또 무엇인가 ? 다시 한번 사전을 보자. ‘무력등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빼앗으려는 기습적인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한나라당 정권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가. 우리당 정권을 우리당이 빼앗으려 했다???

무릇 쿠데타라 함은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과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의 우두머리들이 저지른 반역행위로서 탱크로 민의를 짓밟고 정권을 찬탈한 행위를 일컬음이며, 당신들이 지난 3월 12일 국회에서 다수의 무력행사로 탄핵을 시도해 권력을 빼앗으려 한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더구나 한나라당 법사위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검사시절 성공한 쿠데타도 무죄라고 주장했는데, 성공한 법안상정에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국회 윤리위원장은 우리당 김원웅 의원이다. 우리는 한나라당처럼 윤리위 소집을 거부하거나 토의에 붙이지 않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상정된 안에 대해서는 토의하고 표결하면 될 일이며 법사위도 그렇게 운영됐어야 했다. 진정 윤리위의 심판을 받아야 할 자들은법사위 상정 자체를 원천봉쇄한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들이다. 어찌 그 당은 전현직 대변인 모두가 맞춤법도 잘 모르고 우리 말의 본뜻을 그리도 모르는가.

2004년 12월 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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