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올드보이> ⓒ 쇼이스트^^^ | ||
대한민국 영화대상..2004년 한국영화는 웰메이드 영화가 최고
5일 (일) 오후 6시부터 약 세 시간동안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올드보이>(제작 쇼이스트)가 그랑프리인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조영국, 심현정, 이지수, 최승현), 조명상(박현원)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영화배우 최민식은 이 영화제에서 <꽃 피는 봄이 오면>과 <올드보이>가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는데, 결국 <올드보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최민식은 시상 연단에 올라 관객석을 바라보며, "황정순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목이 메었다. 어렸을 적에 '꽃피는 팔도강산'이란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배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며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겸손한 모습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인어공주>에서 1인 2역으로 열연한 전도연이 수상했으며 주목되었된 신인남우상은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이, 신인여우상에는 <가족>의 수애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올해 <올드보이>와 더불어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받은 <범죄의 재구성>도 4개 부분을 차지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신인감독상(최동훈), 남우조연상(이문식), 각본상(최동훈), 편집상(신민경)을 각각 수상했다.
^^^▲ 올해의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받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감독 최동훈) ⓒ 싸이더스^^^ | ||
문화방송이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으로 올해 세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한 영화인들을 시상, 격려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번 시상식에 출품된 작품들은 지난 2003년 10월 1일부터 2004년 10월 22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를 대상으로 영화대상 선정위원회에서 5배수의 후보작(자)을 선정했다.
전문위원(500명)과 일반위원(500명)으로 구성된 1000명의 심사위원단이 후보 작품을 시사하고, 이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자)을 결정하였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트로피와 함께 최우수 작품상에 5,000만원, 감독상에 3,000만원의 상금 등이 수여되기도 해 <올드보이>는 '올해 최고의 영화'란 영예와 함께 1억 여원의 상금을 독식했다.
당초 최우수 작품상 경쟁을 두고 화제를 모았던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 집>은 한 개 부문도 수상하지 못했다. 아카데미 출품을 두고 논란이 되었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만족해야만 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