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올해 수능에서 돈을 받고 대리 시험을 치른 혐의로 C대 의대생 기모(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씨는 지난 7월 인터넷 게임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한모(21)씨로부터 현금 40만원을 받고 수능을 대신 치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금 40만원 외에도 향후 일본여행 경비를 추가로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K병원 앞에서 경찰에 검거돼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기씨는 언론에 연일 경찰이 응시원서 원본과 주민등록 사진을 대조해 대리시험 응시자를 수사 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되자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기씨는 울산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접수했고 울산 모 고교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밝혀져 서울청이 파악한 대리시험 의혹 27건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