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장 문희상씨(종합2보)
정무수석 유인태 정치고문 김원기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8일 민주당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새정부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각각 내정했다.
또 여소야대 국회의 현실과 정치개혁의 추진 등을 감안해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고문에게 대통령 정치 자문역을 맡길 방침이라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노 당선자는 국회와의 관계, 정당과의 관계에서 비서실장이 정무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정무.정책 라인으로 업무를 분담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청와대 정무라인 인선에 이어 이달 20일께 예정된 인수위법 및 인사청문회법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총리와 국정원장 등을 내정하고, 청와대 정책라인 인선과 조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총리로는 고 건(高 建) 전총리가 유력한 가운데 이홍구(李洪九)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 변형윤(邊衡尹)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지난 연말과 연초 이들과 면담을 갖고 의중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수석급 정책보좌진엔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 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 및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이종오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본부장 등 인수위 인사들의 대거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현역의원가운데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 등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낙연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과 공보분야 인선은 입각과 맞물려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 2003/01/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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