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병역의혹'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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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병역의혹'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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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병풍공방 격화

 
   
  ^^^▲ 서청원대표와 한화갑대표^^^  
 

한나라당은 6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 병역의혹에 대한 민주당측의 공세를 '정권연장을 위한 공작정치'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김대업(金大業)씨 배후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을 지목,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검찰 협박과 김씨에 대한 협박.회유'를 통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한나라당의 '은폐공작' 규탄을 위한 장외집회 개최를 검토키로 하는 등 병역의혹을 둘러싼 양당간 대립이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회동설을 거듭 제기하며, '대통령의 노골적 정치개입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중도퇴진하는 불행한 사태를 다시 겪게 될지 모른다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련의 흐름은 의도된 정치공작 때문'이라며 이의 중단과 검찰 중립화, 아태재단 전면수사 등을 요구하고 '민주당 천용택 의원이 김대업씨의 양심선언을 사주했고, 검찰수사도 유도한 만큼 김대업-천용택-민주당-일부 정치검찰간 검은 공작커넥션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공작을 배후에서 조종, 교사한 혐의로 천 의원을 고발할 것'이라며 '천 의원이 국방장관이던 98년 김대업씨를 이용하기 위해 병무비리 면책을 약속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국기문란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당 대변인실은 '김대업씨가 이번 사건으로 한탕하고 나면 외국으로 피신할 수 있는 거액을 약속받았다는 제보가 정권 핵심부서에서 일하던 사람들로부터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의무임에도 한나라당이 매사를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특히 '대통령과는 최고위원에 1등 당선됐을 때 한번 통화한 뒤 전화 한통 한 적 없는데도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검증을 위해 국민 동참을 호소할 것이며, 우리도 전국을 돌면서 장외투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비리은폐를 위해 검찰을 협박하고 김대업씨에 대한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으며, 초점을 흐리기 위해 '정치공작'이라고 거짓 주장들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한나라당은 누가 협박과 회유를 했는지 공개하고 해당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서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 대변인은 '병역수사 방해 공작의 일환'이라며 '매사를 공작으로 보는 태도, 모든 문제를 대통령과 연결지어 국민 일각의 '반DJ정서'에 의존하려는 태도는 서 대표의 상상력이 바닥났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minchol@yna.co.kr hjw@yna.co.kr (끝)

 

 
   
  ^^^^^^▲ 서청원대표와 한화갑대표^^^^^^  
 

한나라당은 6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와 민주당 공세를 청와대가 개입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적극 공세에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은 민주당 이회창후보 병역비리 은폐의혹 특위보고서를 지적하며 특위위원장인 천용택(千容宅) 전 국정원장을 '공작배후'로 지목하고 의원직 사퇴와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은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있고, 한화갑 대표의 6월 청와대 방문 이후 민주당은 부패청산을 위한 쇄신주장 대신 이후보 흠집내기에 당력을 총결집중'이라고 비난했다.

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사기전과 5범인 김대업을 천 위원장의 특보로 임명해 추악한 공작을 꾸며왔다'면서 '천 위원장이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김대업-천용택-민주당-일부 정치검찰간의 검은 공작커넥션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천 의원 보고서를 보면 1,2차 대책회의 관련증인을 확보해 설득중이며, 검찰수사를 유도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등 준비된 공작임이 입증됐다'면서 '천 의원의 행위는 범죄행위로 의원직 사퇴뿐 아니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천 의원의 국방.정보위 보임 거부 및 국방위 증인채택 방침을 밝히며 가세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주간 내일신문 보도를 인용한 논평을 통해 '98년 김대업을 1차 병무비리 수사팀의 일원으로 발령을 내고, 김대업의 병무비리를 면책해주겠다고 약속한 장본인이 당시 국방장관이던 천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대업씨가 검찰에 출두하며 녹취테이프를 안갖고 나간 것과 녹취록을 제시못한 설훈의원 및 97년 대선때 거짓 양심선언을 했던 이재왕씨의 공통점은 DJ식 치고 빠지기 수법'이라고 꼬집었고 이후보 아들 정연씨에 대한 민주당 당직자들의 '막말'을 지적하며 사과와 발언취소도 재차 요구했다.

한편 이상배(李相培) 정책의장은 '금강산 실무접촉의 5개항 합의는 남북축구와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외에는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특보 방북에서 다 합의됐던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총리임명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자 총리일까지 맡아서 하겠다고 하는 등 계속 오기로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ash@yna.co.kr (끝)
 

 
   
  ^^^^^^^^^▲ 서청원대표와 한화갑대표^^^^^^^^^  
 

민주당은 6일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을 협박하고 수사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장외집회 검토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병역비리 의혹수사에 대해 '준비된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서청원(徐淸源) 대표 회견 등을 통해 전면전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한 맞불작전인 셈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5일)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서울지검 박영관 부장검사 고발과 관련, '웬만한 배포가 아니라면 이 정도 하면 견디기 힘들 것', '한명만 조지겠다는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은 한나라당이 획책하고 있는 정치공작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치졸하고 위험한 검찰 협박과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일 검찰총장을 집단방문해 터무니 없는 압박을 행사했던 한나라당 의원 10명 가운데 3명이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에 참석했거나 병무비리 수사대상자였다고 김대업씨가 어제 밝혔다'면서 '본인이 군대에 안가거나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의원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병역기피당이 한나라당'이라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회의에서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의무사항'이라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모든 것을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전과자는 진실을 밝히지도 못하는 것이냐'면서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나를 음해한 모든 것을 법적 조치할 것이며, 전국을 돌면서 호소하고 장외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검찰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무한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국가공권력을 이런 식으로 흔들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병역비리 문제를 정치권에서 정쟁화하는 것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검찰이 순리대로 밝히도록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두번째 개인성명을 통해 '이 후보는 '검찰수사 법대로' 원칙을 강조하다가 자기 아들 수사에 직면하자 '내 멋대로' 하자고 표리부동한 이중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이 후보의 구미와 취향에 맞는 검사들로 '이 후보 일가 병역비리 특수부'를 만들어 비리를 은폐해 달라는 주장과 같다'고 공박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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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리포터 2002-08-06 14:36:06
하니리포터에서 퍼옵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14009502/2002/08/014009502200208061047003.html

방송매체 비평

김대업과 김강룡의 차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의혹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벌집을 쑤신 듯 요란합니다.한나라와 민주 양당은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듯 사활을 건 정치공방을 연일 주고 받고 있구요.

그러면 여기서 "일관성 있는 논조"를 자랑하고 "불편부당"을 사시로까지 채택하고 있는 조선일보가 이를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잠깐 살펴볼까요?


http://neo.urimodu.com/bbs/data/pds/chot118_2.jpg

(좌:2002.8.2, 4면 하단 / 우:2002.8.3, 4면 하단)


"전과 5범 동원한 100% 정치공작" 한나라(2002.8.2, 4면)
"공작 계속하면 대통령 탄핵" 한나라 / "검찰 항의방문은 국기문란" 민주(8.3, 1면)
"죄수가 수사할수 있나" 한나라(8.3, 4면)
"김대업, 누구인가"(8.3, 4면)
"민주 의원이 자금 대며 조작극" 한나라 / "이회창 후보가 해명할 차례" 민주(8.5, 4면)
"金大業씨 주장 테이프 정말있나"(8.6, 4면)
"金씨의 수사관 역할 논란"(8.6, 4면)
"한나라당, 왜 박영관 특수부장 고발했나"(8.6, 4면)
"金씨가족 5월 출국"(8.6, 4면)


검찰 출신들로 구성된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백주 대낮에 검찰청에 집단 난입, 이명재 검찰총장에게 아직 사건배당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특수1부장의 출신지역을 거론하며 대검중수부로 배당부서를 바꾸라고 압력을 가하는 등 검찰의 중립을 현저히 훼손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사태가 벌어진 8월 1일 이후, 조선일보 지면에 등장한 관련 기사제목들입니다.


"전과 5범 동원한 100% 정치공작", "죄수가 수사할수 있나" 등 한나라당의 주장만을 제목으로 커다랗게 클로즈업한 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얼마나 한쪽으로 편향되게 치우쳐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한나라당, 왜 박영관 특수부장 고발했나"와 같은 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무리수를 적극 변호.해명해주는 조선일보의 성심이 엿보이기도 하는군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선일보가 병역비리 은폐의혹 사건을 보도하면서 김대업씨의 폭로내용보다는 오히려 김씨의 전과와 비리전력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과 5범", "죄수가 수사할 수 있나", "김대업, 누구인가", "金씨의 수사관 역할 논란", "金씨 가족 5월 출국" 등을 그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씨는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했지만, 정작 병역비리 관련 사건 등으로 여섯 차례의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 한나라당이 김씨의 배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이 같은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조선 사설, 벌써부터 ‘大選 사생결단’인가, 2002.8.3)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당시 김씨는 청와대 특명반을 사칭, 3억7000만원을 갈취한 죄로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사기전문가·파렴치범을 국가수사에 개입시킨다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에서 가능한 일이냐”고 묻고 “이제 파렴치범을 동원해 정치공작을 하느냐”고 말했다...."(죄수가 수사할수 있나, 8.3)


"김대업(41)씨는 대구 출신으로.... 군의학교를 거쳐 국군대구병원에서 선임하사로 근무하다 80년대 후반 병역비리 서류 변조 사건에 연루돼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4월에는 청와대 사칭, 병무사기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김씨는 사기·협박 전과만 6범인 상습범”이라고 말하고 있다."(김대업, 누구인가, 8.3)


"이회창(李會昌) 후보 아들 병역공방에서 얼마 전 김대업(金大業)씨의 가족들이 해외로 나간 사실도 공방의 초점이 되고 있다.... 여권의 도움을 받아 가족들을 미리 내보낸 뒤 이 후보 공격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김씨 가족 5월 출국, 8.6)


조선일보가 이처럼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입을 빌어 김대업씨의 전과사실을 연일 떠벌리는 것은 김씨의 인격적 결함을 부각시킴으로써 그의 입에서 발설될 폭로의 인화성을 미연에 차단.약화시키려는 정치적 배려(?) 때문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조선일보가 이전에 취했던 태도와 전혀 모순된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99년 유종근씨(당시 전북지사)가 관련된 고관집 절도사건이 터졌을 때의 일입니다.전국을 무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온 절도범 김강룡은 필로폰을 4개월 전부터 투약하는 등 상습마약 복용자로서 이미 "과대망상이나 피해의식, 정신분열 증세" 등 비정상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었드랬습니다. 진술도 오락가락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었지요.(김강룡씨 정상인가, 1999.4.19,조선 사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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