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팔루자 대공세는 이라크 안정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테러의 도가니로 밀어넣는 범죄행위이다.
교전에서 군과 저항세력의 희생은 물론 민간인 희생이 대량 발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아랍권은 물론 세계 각국이 미국의 전쟁도발을 규탄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면전을 조기 강행하는 것은 부시 스스로 부당한 전쟁 수행에 대한 조급증을 드러내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미국의 총공세에 한국 정부의 태도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교전이 장기화되고 확산되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광웅 국방장관은 “한국군의 파병목적은 이라크 평화재건이므로 자이툰 부대가 공세에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 뿐 아무런 대책이 없다.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의해서 파병을 강행하고 무고한 민간인이 테러로 희생되었을 때도 정부의 태도는 마찬가지였다.
접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한국군의 안전을 위한 긴급조치를 마련하지 않는 정부를 규탄한다. 전세계 민중의 학살에 동조하고 우리 국민의 희생을 또다시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을 맞기 전에 노무현 정부는 지금이라도 자이툰 부대를 즉시 철군해야 한다. 더구나 파병연장동의안을 낸다면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 민중들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2004.11.9. 민주노동당 대변인 홍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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