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노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 한 국무위원은 사석에서 ‘지금 데모할 국민이 한 천 만 명쯤 된다’고 말했다”며 “이것이 정부의 솔직한 인식이라면 대통령은 간과 쓸개를 떼어놓고 대통령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데모할 국민이 천만명인데 대통령 개인의 억하심정이 무어 그리 중요한가? 저들은 아직도 대통령을 인정 안하고 있다는 말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나쁜 당이라는 게 진정 총리의 소신이라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미리 밝혔어야 했다”며 “그래야 한나라당이 뒤늦게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이 총리가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국민과 국회에 사과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국회공전에 대해서는 “국회가 열리지 않은 지난 열흘 동안에도 국회운영비로 하루 10억원씩 혈세 100억이 꼬박 씌여 졌다는 사실도 대외비로 처리되어야 한다”며 “장사가 안된다고, 세금 내려달라고 솥단지 떼어 들고 시위에 나선 요식업자들이 이 사실을 알면 LPG통을 들고 국회로 몰려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노 의원은 또 “이제 초선의원이 187명이라는 사실도 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국민들 눈에는 18명쯤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을 향해서는 “총리사과는커녕 오히려 한나라당의 적반하장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자랑하던 열린우리당은 국회가 다시 열리면 총리사과든 유감표명이든 하겠다고 물러났다”면서 “총리가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인데 그것을 인정하는데 7일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 등원을 않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총리발언이 문제이고 사과 혹은 그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사과를 받거나 해임건의안을 내기 위해서라도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며 “해임건의안을 낸다는 말만 일주일째 하고 아직도 내지 않는 것은 파행의 목적이 파행 그 자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이 8일 총리해임 건의안을 내고 이를 처리하겠다는 명분으로 9일까지 국회에 들어오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원하는 것은 <국회 공전> 그 자체라는 것이 기정사실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이런 현실과 관련 “하안거는 원래 여름날 돌아다니다 보면 살아 있는 벌레들을 해칠까봐 불교수행자들이 바깥나들이를 삼가는 것에서 시작됐다”면서 “정치권이 명분없는 추안거를 빨리 끝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국회 밖으로 나오면 국민들로부터 맞아 죽을까봐 국회 안에 갇혀 지내는 진짜 추안거, 동안거(冬安居)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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