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2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대강당에서 전의면 양곡리 일원 80만㎡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과 LED 제조업과 영상장비 제조업을 영위하는 수도권 기업의 집단화 이전을 위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에어텍 등 33개 업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LED 기업 및 영상장비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는 세종미래산업단지주식회사(대표 장동걸)에서 1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오는 2015년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현재 단지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시행중인데, 올해 지구지정 고시와 보상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행된다는 것.

이 산업단지는 선 조성 후 분양 사업방식이 아닌 입주기업 확정 후 입주업체가 조합을 구성, 시행하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이다.

특히, 세종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의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면 협약을 체결한 30개 업체가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공장 및 제조설비를 갖추고 제품 양산에 돌입, 세종시가 차세대 조명이라 부르는 LED제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세종시는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가 완료되면 1조 2000억 원의 신규 투자와 함께 4800명의 일자리 창출과 49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LED 조명과 영상장비 제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김재욱씨(76세, 전의면)는 "지난해 세종시가 출범했지만 북부지역인 전의면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이번 투자유치 협약을 계기로 전의면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주민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시의 최대 현안인 자족기능 확충과 북부권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첫 걸음을 딛는 행사"라며 "앞으로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ㆍ재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ED조명산업은 전력 소모량이 기존 조명등의 20%에 불과하여 날로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업종이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구조 고도화 정책의 일환으로 각종 시설물에 의무 사용토록 제도화돼 있고, 세계시장의 확대와 함께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유력업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