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유한식)가 귀화 외국인에게 한국 이름 만들어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15일부터 특수시책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외국인이나, 이미 국적 취득 후 개명을 원하는 귀화자 등을 대상으로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한국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는 작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시는 현재 외국인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27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11년 말 1820명보다 1년 새 25% 증가한 것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해 세종시 주민등록을 갖으려는 귀화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이 한국 이름으로 보다 쉽게 개명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제공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신청방법은 세종민원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세종시 홈페이지 (www.sejong.go.kr) 사이버민원실(전자민원 민원상담실)에서 신청 가능하다.
작명은 그동안 1만 여 명의 이름을 작명한 경험이 있는 세종시 사회복지과 김형일(성명학ㆍ심리학 등 전공) 주무관의 재능기부로 실시되는데, 소요 기간은 7일로 예상하고 있다
세종시 김민순 원스톱민원담당은 "그동안 외국인들이 문화적 차이와 이해 부족으로 한국 이름을 짓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고, 부득이 작명소 등을 이용할 경우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금전적 부담까지 있는 실정이었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런 어려움이 해소되고 다문화가정 귀화자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의 관심을 보여주고 세종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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