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 출범, 독도 탐욕자 2명이나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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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 출범, 독도 탐욕자 2명이나 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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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국가와의 갈등 최고조 여부 주목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26일부로 공식 총리로 취임하면서 아베 정권이 출범했다.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중의원, 참의원의 총리 지명 투표를 거쳐 일본의 제 96대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 이로써 아베 신조는 지난 2006년 9월 총리에 취임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취임 1년 만에 사임한 후 다시 총리에 오르게 됐다.

아베 신조가 총리로 다시 오르게 된 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당시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 이후 64년 만의 일이다.

특히 이번 아베 신조 총리의 등극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 이웃국가들과의 최고조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만한 우경화, 군국화의 선봉으로 알려진 인물로, 앞으로 한중일 3국간의 외교관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아베 총재는 총리 취임에 앞서 '방위상'에 영토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52) 전 외무 부대신(차관급)을 내정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지배 강화 실태를 파악하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오르기 위해 김포공항까지 와서 입국이 거부된 극우 정치인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4) 전 경제산업성 부대신, 이니다 도모미(稻田朋美.53) 전 자민당 부간사장을 각료에 기용했다. 신도 의원은 총무상에 내정됐다.

이로써 아베 신조 내각에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이른바 '독도 저격수' 2인방이 내각에 입각함으로써 폭발 직전의 고요함이 내재돼 있다.

이로써 아베 신조는 총선 캠페인 과정에서 강경 극우성향을 기치로 내세우며 이번 정권을 잡은 인물로 더욱 그의 행보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북한 노동신문도, 중국 사회과학원의 백서에서도 그에 대한 강력한 비난의 글을 이미 내 놓은 바 있다.

아베 총재는 또 새 내각의 핵심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에 후원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郞·72) 전 총리, 관방장관에 심복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64) 간사장 대행을 내정 임명하는 등 조각을 일단 마무리했다.

이어 아베 총재는 교과서 검정제도 개편 등 ‘교육개혁’을 주도할 문부과학상과 경제재정·경제재생 담당상에도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58) 전 관방부장관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63) 전 경제산업상을 내정했다.

외무상에는 당내 유력 파벌인 기시다파(전 고가파) 회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55)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발탁했다.

아베는 내년 1월 하순에는 미국을 방문하고, 2월 하순에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현 민주당 내각은 이날 아침 열린 임시 각의에서 총사직했다. 노다 내각은 작년 9월 출범 이후 482일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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