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자민당의 승리를 주도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는 오는 26일 일본의 제 96대 총리에 취임해 5년 3개월 만에 재집권하게 됐다.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선 출구조사 결과 중의원 의석의 과반수인 241을 훨씬 뛰어 넘는 275~30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존의 의석인 118석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중의원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장악하는 등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 안정 의석인 269석을 초과해 이른바 자민당 일당집권 정권이 된다.
자민당은 최대 35석을 얻을 것으로 여겨지는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며, 자민당-공명당 의석을 합치면 무려 320석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 공룡 집권 정당이 된다.
이에 반해 그동안 집권해왔던 민주당은 기존 의석 230석의 1/3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55~7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8월 31일 총선에서 국민의 변화 열망, 자민당에 대한 염증 등으로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으나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증세 등을 놓고 내분이 격화돼 구민으로부터 멀어져왔다.
나아가 이 같은 실정에다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이후 보수 우경화 흐름을 탄 아베 신조 총재의 자민당이 승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진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0~61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제 3당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당을 이끌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아베 신조의 재등장으로 동남아 등을 비롯해 극우 성향의 대외 정책을 펼 것으로 보여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재집권을 하면 신사참배를 공식화하겠다고 이미 다짐한 바 있고, 독도 문제, 센카쿠열조 분제, 러시아와 논쟁 중인 북방영토 문제 등 영유권,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성노예(위안부) 문제 등 주변국과 끊임없는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아베 신조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국가안전보장기본법 제정, 헌법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 자위대의 인원 장비 예산 증강, 센카쿠 실효지배 강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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