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병원, 일본인에 앞서 한국인에 줄기세포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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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병원, 일본인에 앞서 한국인에 줄기세포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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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검증 안 된 채 500여명에 줄기세포 투여 논란

 

‘한국인에 안전성 검증이 안 된 줄기세포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에 줄기세포 투여’

‘법적 규제 없는 점 이용, 큰 돈 받고 우선 한국인 투여 먼저 실시 논란’

일본의 후쿠오카 하카타구(福岡市博多区)의 한 병원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에 안전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수술을 하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신주쿠클리닉 하카다원(新宿クリニック博多院)’이라는 병원은 매월 500명에 해당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병원은 지난 5월에 JR하카타역 가까운 곳에 병원을 개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에서는 이러한 행위는 약사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일본에서는 규제가 없다고 전하면서 다양한 병을 치료하는 이른바 ‘재생의료(再生医療)’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는 있으나 효과나 안전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치료법이 퍼지고 있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병원은 한국의 바이오벤처회사(ㅇㅇㅇ)로부터 한국인을 소개받아 이 회사가 배양해 보관하는 줄기세포를 한국인 환자에게 주사 등으로 투여하고, 이 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 한국인은 대부분 1일 일정으로 찾는 다는 것이다.

이어 마이니치는 이 병원의 에나미 히사오 의사의 말을 인용, “한국인에게 본인의 지방을 떼어낸 간엽 줄기세포를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은 당뇨병, 심장병, 관절류머티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본 병원에 환자를 소개하는 바이오벤처사는 줄기세포 보관료 등으로 환자로부터 1천만 원~3천만 원(80만~240만 엔)을 받고 계약을 한 다음 일본 등 법적 규제가 없는 외국의 의료기관에 협력금을 지불하며 환자를 소개한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010년 3월 의정국장 이름으로 통지를 보내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하는 경우 해당 병원에 구성돼 있는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을 것과 치료 후 데이터 등을 공표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신주쿠클리닉 하카다원”은 이런 수속을 밟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많은 과제가 있다고 전하면서, 동물실험에서는 줄기세포 투여 후에 혈관이 혈전(血栓 : 혈액 속 핏덩어리)에 막혀 사망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0년에는 교토(京都) 시내의 클리닉에서 줄기세포를 투여 받은 한국인 당뇨병 환자(남·73)가 폐동맥이 혈전에 막히는 폐색전(肺塞栓)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사망사고에 대해 한국의 환자를 보낸 바이오벤처사인 000은 “그 환자는 일본 방문시에 일반석 증후군(정맥혈 전색전증)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줄기세포 투여로 인한 사망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병원의 에나미 의사는 “다른 치료법이 없어 줄기세포에 마지막 희망을 거는 환자도 있다. 지금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겸한 준비단계에 있지만, 장래에는 일본인에게도 줄기세포를 투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투여도 미용, 성형 분야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과 일본재생의료학회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일본재생의료학회는 2011년 3월 발표한 성명에서 “과학적 근거가 적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의료행위에 관여하지 말 것”을 회원들에게 요구했다.

후생노동성의 아라키 히로토(荒木裕人) 재생의료 연구추진실장은 “재생의료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치료가 확산할 경우 재생의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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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qwd 2012-12-24 22:59:32
일제시대때도 생체실험을 하더니.. 그조상에 그 후손이네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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