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병.의원들이 장기불황에 무너지고 죽어가고 있다. 불황의 마지막 바로미터라는 병원들마저 경제난이 심각하다. ⓒ 박시범^^^ | ||
병.의원들이 장기불황에 무너지고 죽어가고 있다. 불황의 마지막 바로미터라는 병원들마저 경제난이 심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감기환자 진료건수는 4만170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줄어들었으며, 감기 진료비는 8.7% 줄었다. 그동안 자료를 봐도 올해처럼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경우는 별로 없다.
이는 경제난으로 병원비 4,500원을 아끼려고 아파도 참을 수 있는데 까지 참자라는 서민들이 많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발길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방학 때면 성형외과, 치과 등이 학생들로 특수를 누렸으나 그것마저 없어졌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회원 750명중 작년에 40명이 폐업하였으며, 이중 상당수는 연락이 두절되고, 일부는 실직상태고, 몇 명은 월급쟁이로 취업 했다고 한다.
올해만 해도 병원 경영난으로 빚에 허덕이다 폐업하는 병원은 부지기수고 목숨을 끊은 의사 자살 사건은 벌써 3건이다. 지난 2월 경북 김천시에서 산부인과를 경영하던 전문의 전모(47)씨, 4월 서울 성북구 장의동 40대 정형외과 의사, 6월 28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K통증클리닉 전문의 김모(45)씨와 부인 이모(42)씨 동반자살 등 개원의 들의 자살이 늘고 있다.
의사들의 잇 다른 자살을 둘러싸고 현재 개원의 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분위기다. 대한병원협회 통계를 보면 극소수 초대형 종합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들이 비슷한 상황이며 2002년 말 병원 도산율은 9.5% 에 달한다. 년도별로 보면 1999년 6.5%, 2000년 7.4%, 2001년 8.9%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산 사유는 대부분이 자금난에 의한 경영악화로 인한 부도였다.
2002년 말 병원 당 평균 부채비율은 전문요양기관이 191%. 종합병원 146%, 병원 252%로 심각한 경영악화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이 바로 중소병원이다. 300병상 미만의 소규모 병원의 도산율은 1998년 4.6%에서 2002년 11.7%로 증가 했다.
또한, 최근에는 의사들 중에서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위 자료에서 보듯이 의료시장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의료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므로 중요한 국가사업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국가 정부(보건복지부)차원에서 정부 정책과 제도 등의 원인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 깊이 있게 연구 보완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국민은 “의료대란”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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