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한상대 총장의 사의를 수용해 즉시 사표 수리를 했다.
이로써 한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파문으로 중도 퇴임한 김준규 전임 총장의 뒤이어 검찰총장직에 취임한 지 477일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이로써 한 총장은 29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으며, 역대 11번째로 중도 퇴진한 검찰 총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게 됐다.
한 총장은 사퇴발표 전에 법무부를 통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장은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합니다. 최근 검찰에서 부장검사 억대 뇌물 사건과 피의자를 상대로 성행위를 한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 큰 충격과 실망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이어 “이제 검찰을 떠납니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표표히 여러분과 작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사퇴의 변을 끝냈다.
한상대 총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검찰 개혁안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물러날 총장이 개혁안을 발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부 반발이 게세지고, ‘조건부 사퇴’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개혁안 발표를 취소하고 조건 없는 사퇴로 뜻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채동욱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그의 퇴임으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후임 총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사실상 총장 직무대행제제는 새로운 정부가 후임 총장을 임명할 때까지 최소 4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최재경 중수부장은 출근길에 “여러모로 송구하고, 감찰문제가 종결되는 대로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며 퇴진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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