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의는 국무위원 술자리 한담의 진위나 캐자는 것이 아니다.
국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헤쳐 정부가 국민을 위한 국정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국회의 역할을 말꼬리 잡기로 갈음하는 것은 공당의 지위를 망각한 철없는 행동이다.
아울러 오늘은 국감에 이은 대정부 질의의 첫날이다. 국회는 응당 국감기간 동안 파악한 국정의 문제점들이 시정될 수 있도록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대정부질의를 색깔론, 위장 개혁입법론 등 관습적 정쟁으로 일관했다. 교섭단체로 대정부 질의를 독식하면서 대정부 질의를 정쟁과 선동구호로 채워버렸다.
정쟁하는데 대정부질의라는 형식이 왜 필요한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두 당은 원 밖에서 전국노래자랑 하듯 함께 모여 원껏 정쟁 하라. 대신 대정부 질의는 준비되었지만 기회가 없어 발을 구르고 있는 민주노동당에게 넘겨라.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음풍농월하는 정쟁정치의 관습을 버리는 것이 가치있는 국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두 당은 제발 직시하기 바란다.
부대변인 김성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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