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대회장: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가 내년 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성우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1994년부터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이번에 20회를 맞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논문 발표대회이다. 지난 19년 동안 국내 대학교, 연구소, 기업의 연구원들 약 19,000여 명이 반도체 설계, 공정, 패키징, 장비, 소재 등에 대한 논문 약 6,900여 편을 발표하여 반도체 기술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학계와 업계에서 존경 받는 반도체 전문가로 구성된 상임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석기 고려대학교 교수)가 최고 의결기구이며, 설계 및 소자•공정의 2개 분야에 17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교와 기업이 해마다 번갈아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이번 20회 대회는 동부하이텍이 주관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후원한다.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이 대회장을, 명재민 연세대학교 교수, 이윤종 동부하이텍 상무가 공동으로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20회 대회의 주제는 “Semiconductor for Energy Saving, Human Interface and Connectivity”이다. 최근 들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에너지 절감, 휴먼 인터페이스, 타 부품 및 산업과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기술 논문이 발표되며, 이에 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19개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11개 연구기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동부하이텍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총 30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이번에 접수된 논문은 전국 44개 대학에서 위촉된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 150명, 삼성전자•SK하이닉스•동부하이텍 등 17개 기업에서 위촉된 박사급 임직원 59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의 10개 연구기관에서 위촉된 박사급 연구위원 29명 등 총 238명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창의성, 연구결과의 가치 및 산업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최종 발표될 논문은 다음달 5일 선정된다.

내년 2월 5일 개회식에서는 윤의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Ultimate Lamp: LED”를 주제로, 이근명 동부하이텍 부사장이 “휴먼 인터페이스와 저전력을 위한 반도체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패널토론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리튬 배터리, 중대형 AMOLED 디스플레이, MEMS 및 센서, 고속 인터페이스 IC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국내외 반도체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된 칩을 데모로 시연하는 대학생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Chip Design Contest)와 팹리스 및 장비•소재기업들의 전시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한국반도체학술대회 홈페이지(http://kcs.cosar.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