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지난 11월 3일자 ‘서울신문-1970년대를 사는 사람들’과 관련하여 유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낙후된 도시가 아닌 비전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서울신문 기사와 관련하여 낙후된 도시처럼 묘사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현 실정에 맞는 행정력을 더 집중하여 언론에서 제기한 낙후된 도시가 아닌 비전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잘못된 내용이 청양군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자립도가 매우 낮고 경쟁력도 매우 낮아 지역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백화점이나 영화관등 생활수준에 어울리는 시설이 없는 것은 인구에 비례하여 시설이 들어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양군이 3만 명이 조금 넘는 군으로써 낙후된 도시는 아니라는 것이다. 28만 명이 살고 있는 아산시도 백화점과 영화관이 없다. 인구가 많다고 해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머릿수만 많다고 해서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가 없다. 누가 어떻게 발전시키고 비전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청양군은 재정자립도에서 매우 낮다. 그래서 국도 비에 의존하고 있다. 살림살이도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 또 타 지자체에 비해 관광 홍보비도 적게 들여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바닥을 경험한 청양군은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오직 올라갈 길만 남았다.
일부 언론에서 편의 시설이 없다고 해서 낙후된 도시로 비화해서도 안 되지만 낙후된 도시라고 국도 비를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표현을 했는지도 의문이다. 자립도가 높은 도시도 백화점, 영화관등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부족한 도시도 즐비하다.
그렇다고 타 지자체처럼 인구 늘리기에 앞장서는 것도 아니고 성급하게 지역경제력을 높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청양군이 낙후된 도시라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말일까.
중국 심양시와 대전시를 비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당연히 대전이 클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대전에 백화점이 몇 개나 될까. 심양시는 11개 넘는 백화점이 있다. 즉, 인구에 비례하여 편의 시설물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충남~대전을 합쳐도 심양시 인구에 근접도 못한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자세한 내용을 근거로 기사화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꼭 70년대 대한민국을 묘사한 것처럼 과장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도약하고 발전하려는 작은 소도시를 평가하려면 제대로 알고 평가를 했어야 했다.
현재 도시와 농촌, 둘 다 저출산문제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현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도시가 아닌 농촌이다. 이렇다보니 정부의 정책이나 대기업도 농촌이 아닌 도시로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렇듯 비교분석하여 군 도시에 대한 문제점과 지원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냥 눈요기로 기사화해서는 안 된다.
이에 청양군은 지난 11월 6일 오후 3시경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하여 청양군이 낙후된 도시처럼 미화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여 전국최고의 휴양도시로 급부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이석화 청양군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1970년대를 사는 사람들이란 기사를 보면서 매우 감명 받았다.”면서 “앞으로 낙후된 도시가 아닌 비전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급하면 체하기 마련, 천천히 청양군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관광휴양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한 후 행정력을 동원하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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