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20개국 39억명이 2004 아테네놀림픽 경기를 시청해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www.olympic.org)를 통해 아테네 올림픽 기간 중 220개국 300개 채널에 35,000시간 분량의 올림픽 관련 프로그램이 방송됐으며 39억명이 시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2004 아테네올림픽 폐회식 장면 (2004.8.29일 폐회) ⓒ www.olympic.org^^^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의뢰한 SMS(Sports Marketing Survey)측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의 시청자수 36억명에 비해 이번 아테네올림픽 때는 8.3% 증가한 39억명이 시청을 했으며, 35,000시간의 방송물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2만 시간보다는 75%, 96년 애틀란타올림픽 2만5천시간보다는 40%, 2000년 시드니 때의 2만9600시간보다는 18.2%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아테네 올림픽 관련 전세계 생방송은 4000시간이나 됐으며, 주시청 방송대(프라임 타임) 시청은 시드니 올림픽 때보다 55%나 증가했다.

또한, 시간차이로 시청하기가 아주 힘든 아시아, 중남미국가들의 시청자 수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고 조사기관은 밝혔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주시청 시간대에 53시간 이상 시청을 기록했고 이는 시드니 올림픽 때의 2배 가까운 기록이었으며, 유럽의 경우 시드니 때보다 50% 늘어난 시청율을 보이며 3억 5천만명이 시청했다. 특리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9시간 시청을 기록했지만 페르디나 펠리시엥이 참가한 100미터 허들 결승전에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은 1억6천만명이 시청을 했으며 특히 브라질 남자배구경기 결승전은 2천만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SMS는 밝혔다.

한편, 자크 로게(Jacques Rogge)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아테네 올림픽 방송에서 최초로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됐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스트리밍 비디오 방송, 3세대 휴대폰을 통한 경기실황 중계 및 고화질 텔레비전(HDTV)방송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아테네 올림픽은 수많은 시청자, 놀라라만한 화질,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보여준 사례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