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2시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원작 김의경 연출/각색 김진영 작곡 김선하 안무 다니엘 펠직) 프레스콜이 열렸다.
한국의 파브르 나비박사 석주명의 열정적인 삶과 사랑 <부활 더 골든데이즈>는 김의경 극작가의 '신 나비찬가'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극의 가상인물들을 재구성하였고,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석주명이 살았던 과거와 초현실적인 미래상황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무대미술과 뛰어난 영상 기술 또한 작품의 효과를 위해 빚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30년대 문명과 이념으로 때 묻지 않은 온전한 한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역사적으로는 암울한 시대였지만 순박하게 살아가는 과거 우리의 모습들이 마치 풍속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또한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세트들과 소품, 의상들이 어우러져 그 시대의 낭만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석주명 박사는 일제시대에서 한국전쟁까지 한국사 중에서도 비극의 시대 상황 속에서 살다간 인물이다. 그는 혼란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75만마리 이상의 나비를 채집하여 표본으로 만들어 <도시처녀나비>, <부전나비> 등 조선말을 붙이며 분류하였다.
그는 송도중에 부임하면서 학생들에게 생물학의 즐거움을 알려주었고,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구 내용을 세계학계에도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근대적 생물학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이후 석주명 박사는 한국전쟁의 발발로 모두가 피난을 가던 때 폭격맞은 과학관의 건립을 위해 서울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석주명 박사의 열정적이고 인간적이었던 삶이 빡빡하게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힐링 멘토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날 임호(석주명 역), 박완(석주명 역), 유수영(지민 역), 배슬기(지민 역), 우상민, 곽은태, 배수현, 손광업, 김경민 등이 출연해 전막 공연이 진행 됐다.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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